한인 제7회 유럽한글학교 청소년캠프, 파리서 2박 3일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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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6-08-27 06:26 조회 85 댓글 0본문
유럽 전역 청소년·교사 참가 « 역사를 매개로 한 통합 언어 수업 및 네트워크 형성 »

제7회 유럽한글학교 청소년캠프에서 사진: 유럽한글학교협의회 제공
유럽한글학교협의회(회장 이장석)가 주최하고 재외동포청(청장 김경협)이 후원한 ‘제7회 유럽한글학교 청소년캠프’가 지난 8월 21일부터 23일까지 2박 3일간 프랑스 파리 FIAP(FIAP Jean Monnet)에서 성공리에 개최되었다.
<유럽 속 한국 시간 여행>을 주제로 열린 이번 캠프에는 프랑스, 독일, 영국, 네덜란드, 아일랜드, 이탈리아, 핀란드, 포르투갈 등 8개국 이상에서 모인 한글학교 청소년들과 교사, 교육 관계자들이 참가했으며 참가자들은 유럽 한인 이민사와 독립운동, 근현대를 관통하며 유럽 각국에서 활약한 한인과 한국 문화 역사를 다각도에서 배우며 시공간을 뛰어넘는 여행을 했다.
■ 한국과 유럽을 잇는 차세대 리더로서의 첫걸음
개회식에서 이장석 유럽한글학교협의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서로 다른 나라에서 살아가고 사용하는 언어와 일상이 조금씩 다를지라도, 오늘 이 자리에서는 모두 ‘한글학교 청소년’이라는 하나의 이름으로 만났다”며 “한글학교에서 배우는 것은 단순히 한국어 문법만이 아니라 우리의 뿌리를 확인하고 나 자신을 찾아가는 소중한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분은 역사의 끝이 아니라 다음 장을 써 내려갈 주인공이며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이해하는 여러분의 경험은 향후 국경을 넘나드는 세계시민으로서 큰 힘이 될 것이다.” 고 학생들을 따뜻하게 격려했다.
김경협 재외동포청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시공간을 넘어 우리의 뿌리를 이해하고 한민족의 자부심을 가슴에 새기는 뜻깊은 여정인만큼 차세대 동포들이 대한민국과 유럽을 잇는 미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한글학교 지원과 모국 초청연수 등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정상명 프랑스 한국교육원장은 “한국어와 한국 문화는 이제 세계인이 열광하는 자랑스러운 유산”이라며 “유럽 전역에서 모인 친구들과 우정을 나누며 자랑스러운 선조들의 발자취를 가슴에 품길 바란다”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 배움과 소통이 하나 된 프로젝트형 한국어 수업
이번 캠프는 오현아(영국 노팅험한글학교), 황인성, 남현우(이상 프랑스 스트라스부르한글학교) 교사가 이끈 수준별 통합 한국어 프로젝트 수업으로 구성되었다. 단순 주입식 역사 강의에서 벗어나 듣기·말하기·읽기·쓰기 언어 4영역을 통합하며 학습 내용을 결과물로 완성하는 유기적 수업 진행으로 학생들이 흥미를 갖고 참여하고 배울 수 있게 진행되었다.

제7회 유럽한글학교 청소년캠프에서 진행된 ‘도전 골든벨’ 사진: 유럽한글학교협의회 제공
모둠 강의에서 ‘한 사람이 만든 역사, 우리가 이어갈 역사’를 시작으로, 학생들은 한국어 실력에 따라 씨앗반(초급), 새싹반(중급), 열매반(고급)으로 수업을 받았다. 수준별로 진행된 수업을 통해 씨앗반은 직업과 인물 카드를 활용하여 ‘유럽에 온 한국인’을 배우며 자신만의 이야기 신문을 제작했다. 새싹반은 헤이그 특사, 파독 광부·간호사, 문화 예술인 등 시대별 인물 읽기 자료를 바탕으로 직접 기자가 되어 취재노트를 작성하고 ‘유럽역사일보’ 신문을 완성했다. 열매반은 20세기 초 파리위원부 서영해 지사의 독립운동부터 파독 간호사의 자서전, 21세기 K-POP 문화 현상까지 깊이 있게 다루며 한국 문화의 확장성과 나 개인의 지향 가치에 대해 토론했다.
■ 우정과 화합의 장 « 공동지도 제작 및 문화 교류 »
통합 언어 역사 문화 수업외에도 참가자들의 화합을 도모하는 다채로운 신체 활동과 문화 행사가 펼쳐졌다. 캠프 2일차에는 캠프장 근처 몽수리 공원에서 열린 운동회에서 땀 흘리며 최선을 다하는 참가자들이 하나가 되었다. 운동회 후에 한 문화탐방에서는 파리의 상징물인 에펠탑을 방문하여 직접 보는 문화 유산 감상을 하였고. 숙소로 귀가한 후 펼친 장기 자랑에서는 K-POP 댄스, 노래를 통해 넘치는 끼와 흥을 표출했다.
마지막 날 오전에는 캠프 기간 동안 학습한 내용을 확인하는 ‘도전 골든벨’과 모둠별 프로젝트 발표회를 통해 학습한 내용을 머리와 가슴으로 체화했다. 특히 3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하는 반별 발표회에서 대형 유럽 지도와 대한민국 지도를 연결하는 ‘공동 작품 제작’이 발표되어 감동을 주었다. 학생들은 ‘나는 지금 어디에 살고 있습니다’, ‘나와 한국을 이어주는 것은 무엇입니다’, ‘앞으로 나는 어떤 일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라는 문장을 작은 쪽지에 적어 자신이 사는 도시에 붙이고 한국과 실로 연결하며, 사는 곳은 달라도 모두가 한국이라는 뿌리로 이어져 있음을 시각적으로 확인했다.
캠프 참가자들은 “유럽 다른 나라에서 온 친구들과 한국어로 대화하며 신문을 만들고 운동회를 했던 모든 순간이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다”며 “우리가 선조들의 역사를 이어받아 앞으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는 주인공이라는 사실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이번 유럽한글학교 청소년캠프는 유럽 재외동포 차세대들이 한민족으로서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는 데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유럽한글학교협의회는 앞으로도 유럽 내 한글학교 간의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하고, 차세대들을 위한 다양하고 혁신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유럽한글학교협의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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