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중동 전쟁 여파에 프랑스 CAC40 급락: 유가·가스 급등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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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6-03-24 04:43 조회 405 댓글 0본문
유럽 중앙은행 총재, “중동 전쟁, 소비자에 첫 영향 나타나”

©SIPA
유럽 증시가 19일(현지 시각) 큰 폭으로 하락했다. 프랑스의 대표 주가 지수인 CAC40은 약 2% 떨어졌다. 이는 중동에서 에너지 인프라를 겨냥한 공습이 확대되면서 석유와 가스 가격이 급등한 영향이다. 에너지 가격 상승은 시장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미국 중앙은행(연방준비제도, Fed) 의장, 제롬 파월(Jerome Powell)의 최근 발언으로 올해 미국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는 전망이 더해지면서, 투자 심리는 더욱 위축됐다. 이러한 요인들은 금융시장 변동성과 경제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에너지 가격 상승은 기업과 소비자의 비용 부담을 높이며, 점차 인플레이션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고려된다.
* CAC 40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주식시장 지수로, 프랑스 증시의 ‘대표 성적표’ 역할을 한다. 따라서, 현재 프랑스의 전반적인 경제 상황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로 활용된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목요일 오후 유럽중앙은행(BCE/ECB)의 크리스틴 라가르드(Christine Lagarde) 총재가 연설에 나섰으며, 예상대로 통화 정책을 변경하지 않고 금리를 동결했다. 그는 « 전쟁의 영향이 소비자에게도 점차 나타나고 있다 »고 밝혔다. 특히 글로벌 운송 및 관광 산업과 연동된 기업들, 그리고 세계 경기 흐름에 민감한 종목들이 큰 타격을 입었다. 호텔 그룹 아코르(Accor)는 약 7% 급락했으며, 은행주인 소시에테 제네랄(Société Générale)과 BNP 파리바(BNP Paribas)는 3.3~6.3% 하락했다. 철강업체 아르셀로미탈(ArcelorMittal)은 6.5%, 생고뱅(Saint-Gobain)은 4% 떨어졌다. 반면 유가 상승의 수혜를 입은 에너지 기업 토탈에너지스(TotalEnergies)는 3.8% 상승하며 사상 최고가를 다시 경신했다. 방어주로 분류되는 제약사 사노피(Sanofi)도 1.9% 상승했다.
이번 하락세는 무엇보다 먼저 중동에서 전쟁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원유와 특히 천연가스 가격이 다시 급등한 영향이다. 투자자들은 이미 전날 이스라엘과 미국의 사우스 파르스(South Pars) 가스전 공습에 반응한 바 있다. 이 가스전은 이란과 카타르가 공동으로 보유한 세계 최대 가스전 중 하나다. 카타르의 이 시설은 세계 액화천연가스(LNG, Liquefied Natural Gas) 공급의 20%를 차지한다. 만약 시설이 파괴되면, ‘휴전이나 평화협정이 체결되더라도 생산 재개가 어려워진다’.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카타르를 다시 공격하면 사우스 파르스를 대규모로 폭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처럼 극도로 불안정한 상황 속에서, “가장 큰 불확실성은 이번 위기의 지속 기간이다. 위기가 장기화되면 인플레이션(Inflation)과 잠재적으로 성장에 미치는 영향으로 시장이 붕괴할 위험이 있다.”고 베뉘 크리슈나(Venu Krishna) 미국 주식 전략 책임자는 CNB 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는 이어 “하지만 우리는 아직 그 단계에 도달하지 않다. 이것이 우리의 기본 시나리오는 아니다. 현재는 단지 운을 빌 뿐”이라고 덧붙였다.
“아무도 모른다”…중동 위기와 금리 발언에 흔들리는 인플레이션 전망
또 다른 우려 요인은 미국 통화정책이다. 제롬 파월(Jerome Powell)은 “현재 우리는 제한적 접근과 비제한적 접근 사이의 상한선에 위치해 있다”고 밝혔다. 이는 기준금리가 잠재적으로 인상될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월가(Wall Street)는 그의 이 같은 발언을 달가워하지 않는 상황이다. 중동 공급 차질로 인한 유가 급등과 관련한 인플레이션(Inflation) 압력에 대해 제롬 파월은 “최근 몇 주간 단기 인플레이션 기대 지표(Short-Term Inflation Expectations)가 상승했으며, 이는 아마도 중동 공급 차질로 인한 유가 급등을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단기적으로 에너지 가격 상승은 전체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리겠지만, 경제에 미칠 잠재적 영향의 규모와 기간은 아직 알 수 없다. 사실상 아무도 모른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유로존의 인플레이션 전망은 상향 조정됐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유럽중앙은행(BCE :European Central Bank, ECB)은 지난 목요일 오후에 통화정책 결정을 발표했다. 예상대로 정책은 그대로 유지 했으며, 크리스틴 라가르드(Christine Lagarde) 총재의 기자회견이 이어졌다. 유럽중앙은행(BCE)은 성명에서 “중동 전쟁은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을 크게 높였으며,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과 경제 성장 둔화 위험을 동시에 만들고 있다. 단기적으로 에너지 가격 상승을 통해 인플레이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집행위원회는 상황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으며, 데이터 기반 접근 방식이 적절한 통화정책 방향 설정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중앙은행(BCE) 관계자들이 새로 내놓은 전망치는 ‘예외적으로’ 3월 11일까지의 자료를 반영한 것으로, 통상보다 더 늦은 시점까지의 데이터를 포함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2026년 전체 물가 상승률은 평균 2.6%로, 지난 12월 발표치 1.9%보다 크게 상향 조정됐다. 2027년에는 2%, 2028년에는 2.1%로 예상된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물가(Core Inflation)는 2026년 2.3%, 2027년 2.2%, 2028년 2.1%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경제성장률은 2026년 0.9%, 2027년 1.3%, 2028년 1.4%로 각각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올해 BCE 기준금리가 60bp 인상될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
라가르드 BCE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이란 전쟁이 이미 실질소득과 소비자 신뢰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유럽중앙은행은 현재 경제활동에 둔화 리스크가, 물가에는 상승 리스크가 존재한다고 보고 있으며, 이는 이전에는 균형 상태였던 것과 달라졌다. 유로화는 더 이상 물가 상승의 위험 요인으로 간주되지 않는다. 총재는 이어 “BCE는 여전히 데이터 중심 정책을 유지하지만, 평가 범위가 원자재 시장, 공급 병목 가능성, 최종 가격, 수요 변동 등으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라가르드는 “현재 충격의 심각성은 분쟁의 지속 기간, 규모, 확산 정도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 경 기자 dongsimjeo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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