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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불 수교 140주년 기념 ‘서울-프랑스 문화 융합 프로젝트’ 파리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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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파리, 음악으로 만나다

-전통 한과 시식·노리개·비녀·한복 입어보기 등 한국 문화 체험도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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팡트몽 사원에서 열린 서울-프랑스 문화 융합 프로젝트에서 <아름다운 나라>로 음악 공연의 대미를 장식하고 있는 연주자들


한국과 프랑스의 음악이 한 무대에서 만나는 ‘서울 -프랑스 문화 융합 프로젝트-‘SEOUL × PARIS, HARMONIE〈동서화음>’’이 8월 28일 오후 7시 파리 7구 팡트몽 사원(Temple de Pentemont)에서 열렸다. 이곳은 18세기 수도원 예배당에서 유래한 유서 깊은 개신교 사원으로 현재 파리 순복음교회가 본당으로 사용하고 있다. 한불 수교 140주년 기념으로 마련된 이번 공연은 서울과 파리, 두 도시의 문화와 음악을 연결하는 자리로 꾸며졌고, 부대 프로그램으로 전통 한과 시식과 노리개, 비녀, 한복 입어 보기 등 한국 문화 체험이 마련되었으며, ㈜인퍼머스가 주최·주관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했다. 


공연은 1부 프랑스와 2부 한국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프랑스, 독일, 한국에서 활동하는 음악가들이 성악과 바이올린, 첼로, 플루트, 피아노가 어우러진 무대를 통해 프랑스 음악 특유의 섬세한 서정과 색채를 전했고, 한국의 정서를 담은 음악들을 연주했다.  1부에서는 마스네의〈타이스의 명상곡(Méditation de Thaïs)〉을 시작으로 포레의〈시실리엔느(Sicilienne)〉, 드뷔시의 〈만돌린(Mandoline)〉, 라벨의〈샹송 아 부아르(Chanson à boire)〉, 생상스의〈백조(Le Cygne)〉와〈죽음의 무도(Danse Macabre) 등 프랑스를 대표하는 작곡가들의 작품이 무대에 올랐다. 

2부 한국 무대에서는 한국 민요〈아리랑〉을 시작으로 이수인의〈내 맘의 강물〉, 최현수의〈신고산 타령〉, 김효근의〈첫사랑〉, 한상억 작사·최영섭 작곡의〈그리운 금강산〉 등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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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후 연주자들에게 꽃다발을 증정하고 있다.


특히 클래식 음악에만 머물지 않고 세계적으로 알려진 K팝도 프로그램에 포함됐다. BTS의〈Dynamite〉가 바이올린과 첼로, 피아노의 앙상블로 새롭게 선보이며 한국 대중음악을 클래식 악기의 음색으로 만나는 색다른 무대를 만들었다. 마지막에는 연주자들이 함께 <아름다운 나라>를 연주하고 노래하며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날 무대에는 소프라노 김수빈·김영주, 바리톤 김성빈·김어진, 플루트 송인락, 바이올린 여미지, 첼로 허진석, 피아노 김예리·이민우 등이 참여했다.


서울과 파리, 두 도시의 선율이 하나로 어우러진 밤

이날 한인과 현지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18세기 신고전주의 양식의 돔이 돋보이는 유서 깊은 팡트몽 사원에는 한국과 프랑스의 선율이 높은 돔을 타고 아름답게 울려 퍼지며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주최 측은 이번 공연에 대해 “양국을 대표하는 음악 작품을 실내악과 성악으로 나란히 선보이며 서로 다른 음악적 전통과 정서를 한 무대 위에서 만나게 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행사장에서 만난 ㈜인퍼먼스 한철관 대표이사는 한불 수교 140주년을 맞아 ‘서울 프랑스 문화 융합 프로젝트’를 주최·주관하게 된 데 감사를 전하며, 행사를 지원한 서울특별시에도 감사의 뜻을 밝혔다.


“공간 자체가 하나의 문화 콘텐츠가 될 수 있는 곳”

공연 장소로 팡테몽 사원을 선택한 이유에 대한 질문에 한 대표이사는 “문화 행사가 단순히 한 번의 페스티벌이나 일회성 이벤트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공간과 사람, 공연이 서로 어우러져 새로운 문화 콘텐츠로 만들어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그는 그런 점에서 팡트몽 사원은 높은 층고와 역사적인 분위기, 공간이 주는 웅장함이 이번 공연의 취지와 잘 맞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요즘은 공연이 현장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유튜브나 쇼츠 등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다시 소개되고 확산된다. 영상으로 담겼을 때도 공연의 규모와 분위기를 충분히 전달할 수 있는 상징적인 공간을 찾았고, 그런 여러 조건을 고려해 팡테몽 사원을 선택하게 됐다"고 답했다. 또한 한 대표이사는 “많은 프랑스 현지인들이 참석해 한국인과 프랑스인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것도 뜻깊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문화 교류가 지속돼 젊은 연주자들의 참여 기회가 넓어지고, 더 큰 문화 교류와 네트워크로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지역사회와 문화로 소통하는 교류의 장

파리순복음교회 성광엽 담임목사는 “한불 수교 140주년을 맞아 교회가 본당으로 사용하고 있는 팡테몽 사원에서 뜻깊은 문화 행사를 열게 돼 매우 감사하다”며 “교회 성도들도 아티스트와 봉사자로 참여해 행사를 함께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예상보다 많은 프랑스 현지인들이 공연장을 찾아주신 것도 기뻤다”며 “교회가 지역사회를 위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해 왔는데, 이번 공연과 한국 문화 체험을 통해 지역 주민들과 문화를 나누고 교류할 수 있어 뜻깊었다. 앞으로도 파리순복음교회가 지역사회와 함께할 수 있는 문화·나눔 활동을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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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국 문화 체험 부스에서 한국을 입어보고 있는 프랑스 현지인


이날 음악 공연을 감상했던 한 중년 프랑스 여성은 BTS의 노래 연주가 아주 인상적이었다고 하면서, 한국 음악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했다. 또한 한국에서 2년을 보낸 적이 있다는 프랑스 젊은이는 프랑스와 한국에 경의를 표하는 연주가 아주 감동적이었고, 한국 전통 음식을 시식하고 전통 문화를 알수 있어 좋았다며 참석 소감을 밝혔다.   


“한국과 프랑스가 서로의 문화를 사랑한다는 것을 느낀 공연”

20대의 한인 청년은 "연주자들의 수준 높은 공연을 편안하게 즐길 수 있어 정말 좋았다. 특히 한국이 프랑스를 사랑하고, 프랑스 역시 한국을 사랑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고 하면서, "두 나라가 서로의 문화를 아끼고 교감하고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해준 감동적인 공연이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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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광장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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