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돌아온 셀린 디옹… 파리서 감동의 무대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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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 관객 앞에서
27곡 열창…‘My
Heart Will Go On’ 등 대표곡 선보여
-투병 딛고 팬들과 재회…“이 연약함을 살아갈 힘으로 만들었다”

9월 12일 낭테르 플레니튜드 아레나에서 6년 만에 복귀 공연을 펼치고 있는 셀린 디옹. 사진: Thomas Samson/AFP
세계적인 가수 셀린 디옹(Céline Dion)이 6년 만에 파리에서 복귀 무대를 가졌다. 오랜 투병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그가 9월 12일 낭테르 플레니튜드 아레나(Plenitude Arena)에서 3만 명의 관객과 만났다. 프랑스 언론은 일제히 6년만에 가진 셀린 디옹의 파리 라이브 공연을 알렸다. BFM 등은 공연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셀린 디옹이 등장하자 뜨거운 환호와 박수로 맞았고, 셀린 디옹은 ‘On ne change pas’를 부르며 등장했다고 전했다. 객석의 뜨거운 반응에 감정이 북받친 그녀는 눈물을 글썽였고, 첫 곡을 부르던 중 잠시 노래를 멈추기도 했으며 관객들은 긴 박수와 환호로 그의 복귀를 축하했음을 알렸다.
이날 셀린 디옹은 총 27곡을 선보이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프랑스어 곡으로는 장자크 골드만(Jean-Jacques Goldman)과 함께 만든 1995년 앨범 『D’eux』의 대표곡 ‘Pour que tu m’aimes encore’와 ‘J’irai où tu iras’ 등을 불렀다. 영어권을 대표하는 히트곡들도 빠지지 않았다. 영화 『타이타닉』의 주제가로 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My Heart Will Go On’을 비롯해 ‘I’m Alive’, ‘All by Myself’ 등이 이어졌다.
6년의 공백 무색하게 한 가창력
무엇보다 팬들을 놀라게 한 것은 그의 목소리였다고 한다. 셀린 디옹은 희귀 신경계 질환인 ‘강직인간증후군(Stiff Person Syndrome)’으로 오랫동안 정상적인 공연 활동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 무대에서는 강력한 가창력과 에너지를 보여주며 긴 공백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고 했다. 공연을 마치고 나온 팬들의 반응도 뜨거웠음을 전하면서, 관객들의 반응을 알렸다 : 레아와 카롤린은 BFMTV에 “모든 기대를 뛰어넘는 훌륭한 공연이었다”며 “엄청난 에너지를 보여줬고 목소리도 완벽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팬은 “초창기 셀린 디옹을 다시 만난 것 같다”며 “압도적인 가창력과 관객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모습, 우리가 사랑하는 노래들이 모두 있었다”고 평가했다. 일부 팬들은 ‘Prière païenne’을 듣지 못한 것을 유일한 아쉬움으로 꼽으며 다음 공연에서는 이 곡을 들을 수 있기를 기대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유명 인사들도 대거 참석
이날 객석에는 여러 유명 인사들도 자리했다. 방송인 오펠리 뫼니에와 로리 틸망, 무용수 기욤 디오프, 배우 뱅상 드디엔을 비롯해 셀린 디옹의 가족이 공연을 지켜봤다. 정치권에서는 에두아르 필리프, 가브리엘 아탈, 에마뉘엘 그레구아 등이 참석했으며,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도 객석에서 그녀의 복귀를 함께했다고 한다. 프랑스의 유명 방송인 미셸 드뤼케르 역시 공연이 끝난 뒤 감탄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놀라울 정도다”며 셀린 디옹의 목소리와 레퍼토리를 높이 평가했다. 특히 “퀘벡인도, 미국인도, 프랑스인도 있었다. 전 세계가 모여 있었다”며 셀린 디옹의 여전한 세계적 인기를 강조했다.
이날 공연에서 가장 큰 울림을 준 것은 셀린 디옹 자신이 관객에게 전한 말이었다. 그는 긴 투병과 공백을 지나 다시 자신을 기다려준 팬들 앞에서 현재의 상태를 직접 설명했다. “세 단어로 말할 수 있습니다. 나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Je vais bien).”
이어 그는 자신의 질환에 대해 “이 연약함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웠고, 오랫동안 마주하면서 이를 길들였다”며 “그리고 그것을 살아갈 힘으로 만들기로 했다”고 말했다.
6년간의 공백과 투병을 지나 다시 무대에 선 셀린 디옹에게 이번 공연은 단순한 콘서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눈물로 시작해 27곡을 완주한 그의 무대는 오랜 기다림 끝에 팬들과 다시 만난 귀환이자, 질병과 함께 살아가면서도 음악을 계속하겠다는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자리였다고 프랑스 언론은 전했다.
이번 파리 공연은 2026년 10월 중순까지 16회, 이어 2027년 5월 10회가 예정돼 총 26회에 달한다.
<파리광장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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