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파리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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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상업거래소, 후지코 나카야의 '안개 조각' ©AFP
파리 상업거래소-후지코 나카야의 '안개 조각'
파리 상업거래소(Bourse de Commerce)에서는 6월 4일부터 9월 14일까지 일본 설치미술가 후지코 나카야(Fujiko Nakaya)의 대표작 ‘안개 조각(Fog Sculpture)’을 선보이고 있다. 이 작품은 올해 파리에서 가장 주목받는 전시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93세의 작가는 1970년 오사카 세계박람회에서 처음 선보인 이후, 미세한 물방울로 자연 안개를 구현하는 독창적인 설치미술을 발전시켜 왔다. 이번 작품은 여름 특별전 '명암(Clair-obscur)'과 연계해 원형 중앙홀을 안개로 채우는 몰입형 설치작품이다. 안개는 돔 아래에서 끊임없이 피어오르고 흩어지며 공간의 모습을 바꾸고, 관람객들은 작품 속을 직접 걸으며 시각과 감각을 동시에 체험하게 된다.
그랑팔레-'우리, 별들의 전율'
프랑스 현대미술가 로르 프루보(Laure Prouvost)가 6월 10일부터 7월 26일까지 그랑팔레에서 신작 '우리, 별들의 전율(Nous, frissons d'étoiles)'을 선보이고 있다. 2019년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바다를 주제로 한 작품으로 주목받았던 그는 이번에는 우주와 양자물리학을 주제로 작업을 확장했다. 철학자 토비아스 리스(Tobias Rees)와 과학자 하르트무트 네벤(Hartmut Neven)과의 공동 연구를 바탕으로 제작된 이번 전시는 영상과 조각, 향기, 사운드, 빛을 결합한 몰입형 멀티미디어 설치 작품으로 구성됐다. 전시는 인간과 우주, 기술이 하나로 연결되는 세계를 감각적으로 체험하도록 꾸며져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예술 경험을 선사한다.
라 빌레트 그랑드 알-‘비욘드 더 스트리츠’
로스앤젤레스와 뉴욕, 런던, 상하이 등 세계 여러 도시를 거친 스트리트아트 전시 ‘비욘드 더 스트리츠(Beyond The Streets)’가 파리에 상륙했다. 2018년 미술상 로저 개스트먼(Roger Gastman)이 시작한 이 전시는 사진가 마사 쿠퍼(Martha Cooper)의 작업을 중심으로, 콘브레드(Cornbread), 타키 183(TAKI 183), 레이디 핑크(Lady Pink), 뱅크시(Banksy) 등 그래피티 선구자들의 작품을 함께 소개한다. 5월 27일에서 8월 30일까지 이어지는 파리 전시에서는 전설적인 콘셉트스토어 콜레트(Colette)를 이끌었던 사라 안델만(Sarah Andelman)이 기프트숍 기획을 맡았다. 한정판 석판화와 독점 협업 상품 등이 판매되며, 전시 개막 전날에는 사라 안델만을 직접 만나는 행사도 마련됐다.
생로랑 바빌론-'그를 꿈꾸며(Daydreaming of Him)'
생로랑 바빌론(Saint Laurent Babylone)에서는 6월 3일부터 9월 13일까지 프랑스계 호주인 사진작가 크리스토퍼 바라자(Christopher Barraja)의 개인전 '그를 꿈꾸며(Daydreaming of Him)'가 열린다. 1996년 니스 출신인 바라자는 건축을 공부한 뒤 사진작가로 활동하며 감정과 기억, 상징을 섬세하게 담아낸 작품으로 주목받았다. 2022년 피크토 패션사진상(Prix Picto de la Photographie de Mode)을 수상한 그는 생로랑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앤서니 바카렐로(Anthony Vaccarello)의 주목을 받으며 이번 전시를 선보인다.
파리 엑스포 포르트 드 베르사유-투탕카멘: 그의 무덤과 보물 전시
투탕카멘: 그의 무덤과 보물(Toutankhamon, son tombeau et ses trésors) 전시가 7월 3일부터 9월 6일까지 파리 엑스포 포르트 드 베르사유(Paris Expo Porte de Versailles)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고대 이집트 제18왕조의 파라오인 투탕카멘 무덤 발견 100여 년을 기념해 마련된 체험형 전시로, 1922년 발굴 당시의 무덤을 실물 크기로 재현했다. 약 2,500㎡ 규모의 전시장에는 황금관과 관, 전차, 가구 등 왕실 유물을 포함한 1,000여 점의 정교한 복제품이 전시되며, 고대 이집트의 장례 문화와 예술을 생생하게 살펴볼 수 있다. 또한 몰입형 영상과 VR 체험, 오디오 가이드도 함께 제공돼 관람객들이 투탕카멘의 무덤을 탐험하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다.
<파리광장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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