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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프랑스 대선 여론조사, 극우의 마린 르펜 선두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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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 우파 에두아르 필리프 뒤이어… 극좌 장뤼크 멜랑숑 3위

-후보 조합에 따라 지지율·순위 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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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 르펜(왼쪽)과 장뤼크 멜랑숑(오른쪽).   사진=조엘 사제(JOEL SAGET)/AFP


르피가로(Le Figaro)·LCI·수드라디오(Sud Radio)가 의뢰해 실시한 이포프-피뒤시알(Ifop-Fiducial) 여론조사에서 마린 르펜(Marine Le Pen)이 대선을 8개월 앞두고 뚜렷한 선두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장뤼크 멜랑숑(Jean-Luc Mélenchon)은 결선 진출을 놓고 에두아르 필리프(Edouard Philippe)와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26일(현지시각) 수요일 발표됐다.


장뤼크 멜랑숑의 대선 1차 투표 상승세가 지난 수요일 발표된 이포프-피뒤시알(Ifop-Fiducial) 여론조사를 통해 재확인됐다. 다만 급진좌파 정당 ‘불복하는 프랑스(La France Insoumise·LFI)’ 후보인 멜랑숑은 에두아르 필리프에게 근소하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마린 르펜은 내년 봄 대선을 앞두고 여전히 큰 격차로 선두를 달렸다. 1차 투표 예상 득표율은 33~35%로 조사됐지만, 7월 초 조사에서 자신의 대선 출마가 확정된 직후 기록한 36%에 비해서는 소폭 하락했다. 그 뒤를 이어 결선에서 국민연합(RN) 후보인 르펜과 맞붙을 후보를 둘러싼 경쟁은 치열한 양상을 보였다.


중도 진영 후보 구도별 전망

중도 진영에서는 2027년 대선 출마를 선언한 에두아르 필리프 전 총리이자 중도 우파 정당 오리종(Horizons) 대표가 중도·우파 진영의 단일 후보가 될 경우, 좌파 진영의 후보 구도에 따라 18~21%의 지지율을 얻어 근소하게 선두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19%를 기록한 장뤼크 멜랑숑이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필리프의 지지율은 7월 조사와 비교해 소폭 하락한 반면, 멜랑숑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도 진영의 후보를 가브리엘 아탈(Gabriel Attal)로 설정한 조사에서는 아탈이 14~1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또 에두아르 필리프와 아탈을 모두 후보군에 포함한 시나리오에서는 필리프 14.5%, 아탈 8%로 지지율이 분산되면서, 불복하는 프랑스(LFI)의 장뤼크 멜랑숑이 16~18.5%를 기록해 두 사람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당(PS)과 공동으로 실시하는 경선을 통해 최근 대선 출마를 선언한 라파엘 글뤼크스만(Raphaël Glucksmann) 역시 7월 조사보다 지지율이 상승했다. 중도 진영의 후보 구도와 생태주의 진영의 마린 통들리에(Marine Tondelier), 공산당의 파비앙 루셀(Fabien Roussel)의 출마 여부에 따라 11~18%의 지지율을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사회민주주의자인 글뤼크스만의 출마 선언이 발표된 이후인 월요일과 화요일에 실시됐다.


프랑수아 올랑드 전 대통령 출마 가능성도 조사

이번 조사에서는 LFI를 제외한 좌파 진영의 단일 후보로 프랑수아 올랑드(François Hollande) 전 대통령이 출마하는 경우도 가정했다. 이 경우 올랑드는 12%의 지지율을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공화당(Les Républicains)의 후보인 브뤼노 르타이요(Bruno Retailleau)는 지금까지 제시된 모든 후보 구도에서 6~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다만 마크롱 정부의 전직 경제장관인 브뤼노 르 메르(Bruno Le Maire)가 중도 진영을 대표해 출마할 경우에는 르타이요의 지지율이 12%까지 올라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르 메르는 이 경우 6%의 지지율을 얻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주 초에 큰 반향을 일으켰던 해리스 인터랙티브-톨루나(Harris Interactive-Toluna) 조사에 이은 것이다. 당시 조사에서는 장뤼크 멜랑숑이 에두아르 필리프를 추격하며 지지율 격차를 좁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많은 관심을 모았다. 이포프 조사에서 실시한 2차 투표 가상 대결에서는 마린 르펜이 모든 경우에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르펜은 에두아르 필리프를 상대로 52% 대 48%로 승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필리프는 초여름 조사에 비해 지지율이 소폭 회복됐다. 르펜은 가브리엘 아탈 또는 프랑수아 올랑드와 맞붙을 경우에는 54%, 라파엘 글뤼크스만을 상대로는 55%, 장뤼크 멜랑숑을 상대로는 67%를 얻어 각각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 르펜의 1위는 공고한 반면 2위 경쟁은 중도 진영의 후보 구도에 따라 요동치는 양상이다. 특히 중도 후보가 분산될 경우 멜랑숑이 필리프를 앞설 가능성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체 인구를 대표하도록 구성된  1,598명을 대상으로 할당표본추출법(quota sampling)에 따라 실시됐다. 

                          


<파리광장/ 현경(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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