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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한인회관 증개축·확장이전, 재외동포청 지원사업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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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수금 4만 달러 우선 집행… 올해 지원 요청액은 45만 달러

-내년 상반기까지 사업 추진, 후속 재원 확보가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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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 12일 '한인회관 이전 추진 위원회’ 준비 회의에서 발표 중인 김종희 한인회장 


프랑스 한인회(회장 김종희)가 추진해 온 한인회관 증개축·확장이전 사업이 재외동포청 지원사업으로 확정됐다. 김종희 한인회장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올해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진행될 예정으로, 우선 착수금 4만 달러가 배정돼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하지만 한인회가 올해 재외동포청에 요청한 금액은 45만 달러로, 현재 확정된 착수금 4만 달러와는 차이가 있다. 한인회는 향후 추가 지원 방안을 찾는 한편 내년도 예산에서도 지원 규모를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입장이다.


한인회관 증개축·확장이전은 2024년 12월 10일 제38대 프랑스 한인회장 선거에서 김종희 회장이 내건 공약으로 본격화됐다. 한인회가 공개한 추진 과정에 따르면 김 회장은 한불수교 140주년을 계기로 한인회관 증개축·확장이전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듬해인 2025년 5월 19일 재외동포청을 방문해 한인회관 이전 계획을 설명하고 재정 지원을 요청했다. 


8월 15일에는 광복절 행사 후 대사관 영사동에서 임시총회를 열어 한인회관 조감도를 공개하고 재원 조달 방안을 놓고 교민들과 의견을 나눴다. 이어 9월 세계한인회장대회에서 김경협 재외동포청장을 만나 협조를 요청했으며, 10월에는 당시 교류협력국장이던 김민철 현 재외동포청 차장과 면담해 필요한 재정 지원을 요청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프랑스 한인단체장들과 회관 이전 추진위원회 준비모임을 갖고 사업명과 추진단체, 추진 방법 등을 논의했다. 


올해 들어서는 1월 대사관 간담회에서 회관 증개축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으며, 5월에는 관련 예산을 하반기 사업에 배정하는 방안을 협의했다. 6월에는 권혁운 주프랑스대사와 만나 한인회관 이전 문제에 대한 협력을 요청했다. 이후 지난 8월 5일 재외동포청 하반기 지원사업 수요조사에 맞춰 한인회관 증개축·확장이전 자금 요청서를 제출했다. 9월 8일에는 김경협 재외동포청장이 한인회관을 방문해 자금 지원 방법과 지원 상황 등을 설명했으며, 9월 17일 재외동포청 지원사업 확정과 함께 우선 착수금 4만 달러가 배정됐다고 김종희 한인회장은 밝혔다.


사업 선정됐지만 후속 지원 규모·시기는 아직 불투명

이번 지원사업 선정으로 한인회관 증개축·확장이전 계획이 정부 지원사업의 틀 안에서 추진될 수 있게 된 것은 반가운 소식이다. 그러나 현재까지 공개된 지원 내용을 놓고 보면 실제 사업 추진을 낙관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한인회가 올해 요청한 금액은 45만 달러지만 현재 확정된 금액은 착수금 4만 달러다. 더욱이 착수금 이후 재외동포청이 얼마를 추가 지원할 것인지, 언제 지원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현재 공개된 자료에서 확인되지 않는다. 사업 선정 자체와 사업에 필요한 재원의 확보는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는 이유다.


전체 사업비와 이전 또는 증개축 대상, 한인회의 자체 부담 규모와 재원 조달 방식 역시 아직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았다. 특히 후속 정부 지원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을 경우 부족한 사업비를 어떤 방식으로 충당할 것인지도 중요한 문제다. 교민 모금이나 자체 재원 마련이 필요하다면 그 규모와 사용 계획 역시 사전에 투명하게 공개돼야 한다. 따라서 이번 지원사업 선정은 한인회관 확장이전을 위한 첫 단계로 볼 수 있다. 4만 달러의 착수금이 실제 한인회관 확장이전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후속 지원 규모와 일정, 전체 사업비 및 재원 조달 계획이 보다 구체적으로 제시돼야 한다. 이러한 계획 없이 사업 선정과 착수금 배정만으로 한인회관 확장이전이 가시화됐다고 평가하기에는 아직 확인해야 할 부분이 적지 않다.


앞으로 재외동포청의 추가 지원이 어느 정도 규모로 이뤄질지, 부족한 재원은 누가 어떤 방식으로 부담하게 될지에 대한 설명이 필요한 시점이다.

                                

<파리광장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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