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어느날 밤이었을 것이다. 작업 중에 틀어놓은 유튜브 채널에서 너무 익숙한 곡이 흘러나온다. 제목이 길고 좀 어렵다. Procol Harum의〈A…
칼럼 대구는 눈이 인색한 도시다. 올들어 첫눈이다. 많은 눈이다. 눈이 오면 세상 모두를 희게 만든다. 모든 게 평등한 존재가 된다. 서설(瑞雪)이 …
칼럼 이제 오느냐 -문태준화분에 매화꽃이 올 적에그걸 맞느라 밤새 조마조마하다나는 한 말을 내어 놓는다이제 오느냐,아이가 학교를 파하고 집으로 돌아올…
칼럼 기만의정의가 설계한 괴물의 세습이미지 출처: 한국 영상 자료원 2012년 윤종빈 감독이 연출하고 최민식과 하정우가 주연을 맡은 영화 ≪범죄와의 …
칼럼 파리 4대학, 파리 8대학처럼 국립대학을 이름 대신 숫자로 부르는 관행은 교육 평준화라는 평등의 상징이 되었다. 그러나 파리(75) 외곽의 92…
칼럼 초코비치와 이탈리아의 무세티의 경기를 생방송으로 보고 있다. 현재 2세트 네 번째 게임이 진행 중이다. 1세트는 6대 4로 무세티가 가져갔다. …
칼럼 파리의 여기 저기서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프랑스 개봉명: Aucun autre choix)의 포스터가 눈에 띈다. 도널드 웨스트레…
칼럼 密語 -서정주순이야, 영이야, 또 돌아간 남아.굳이 잠긴 잿빛의 문을 열고 나와서하눌가에 머무른 꽃봉오릴 보아라.한없는 누에실의 올과 날로 짜 …
칼럼 단일 민족성이라는 말이 무색해진 오늘날에도 사람들은 이미 완벽히 외국인처럼 보이는 내게 묻는다. 어디서 왔는지. 아니, 진짜 어디서 왔는지. 혹…
칼럼 영화 <검사와 여선생(1948)>의 한 장면 이미지 출처 : 한국영상자료원법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는 나에게 법과 관련된 유일한 기억…
칼럼 나이가 들면서 라디오가 더 좋아진다. 좋아하는 노래를 라디오로 듣는 게 너무 좋다. 지금 막 흘러나온다. “사랑이란 얼마나 참아야 하는지/나의 …
칼럼 한국어에는 프라이버시(Privacy)에 정확히 대응하는 단어가 없다. 흔히 쓰는 '사생활'은 삶을 어쩐지 들키지 않아야 하는 비밀의 영역으로 밀…
칼럼 사람의 왼눈이 오른눈을 볼 수 없고, 왼쪽 귀가 오른쪽 귀를 들을 수 없다. 하지만 손은 다르다. 커피잔을 들고 있는 왼손을 오른손으로 만질 수…
칼럼 몇 해 전, 지역의 한 일간지에 ‘詩로 여는 세상’이라는 이름으로 시와 짧은 평문을 2년 남짓 연재를 한 적 있다. 나는 그때 연재를 시작하면서…
칼럼 영화《콩나물》의 한 장면 출처: 한국영상자료원《콩나물》이란 제목의 20분짜리 단편영화가 세상에 공개되면서 한국 영화계가 술렁였다. 한국 영화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