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이란 공습 규탄… 동맹 방어 준비와 외교 해법 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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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스라엘이 2월 28일(토) 새벽, 이란 전역을 대상으로 대규모 공습을 단행하면서 중동 정세가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이란에 대한 공격이 있었던 날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국방위원회를 소집하고 프랑스가 공격에 사전 통보를 받지 못했으며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히고, 군사 행동보다 외교 복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은 이란 지도자의 사망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가진 국방위원회였다. 이에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그 다음날인 일요일 두번째 국방위원회를 소집했다. 대통령은 프랑스가 해당 분쟁 지역에서 군사적 대비 태세를 한층 격상하고 방어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하면서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자국민의 안전”이라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외교적 노력이 재개돼야 한다고 강조했고, 공습만으로 핵 문제·지역 불안정이 해결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란과 미국·이스라엘 간 충돌이 이어지는 가운데, 3월 1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 있는 프랑스 해군 주둔 기지가 이란 드론 공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랍에미리트 국방부는 해당 기지가 여러 발의 발사체에 타격을 입었다고 밝혔으며, 프랑스 국방부는 인명 피해는 없다고 설명했다.
3월 2일 월요일 프랑스 외무장관 장노엘 바로는 프랑스가 걸프 지역 동맹국 방어에 참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또한 현지 프랑스인 수천 명의 송환 문제도 검토 중이라고 했다. 일요일 프랑스 항공모함 샤를 드 골(Charles de Gaulle)과 그 항모전단이 발트해에서의 전개를 중단하고 동지중해로 이동한다. 앞서 프랑스·독일·영국(E3)이 “비례적 방어 조치 준비”를 언급한 상황에서 항모 이동은 말뿐이 아닌 군사적 준비 태세 강화로 보인다.
프랑스 언론, 외교적 해법·군사 대비 병행 조명
프랑스 언론은 이번 사태를 두고 외교적 해법과 군사 대비를 동시에 보도하며 긴장감을 전달하고 있다.
르몽드(Le Monde)는 프랑스·독일·영국이 이번 공습에 직접 참여하지 않았다고 전하며, 군사적 대응만으로는 이란 핵 문제와 역내 불안을 해결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또한 유럽의 외교적 중재 역할 강화를 강조하는 한편, 추가 도발 시 국제법에 따른 비례적 방어 조치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프랑스통신사 보도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논의를 촉구하며 긴장 완화를 위한 다자 외교를 강조했다.
한편 르피가로(Le Figaro)는 이란의 핵·미사일 위협을 지적하면서도 전면전 확산을 경계했고, 리베라시옹(Libération)은 민간인 피해와 국제법 문제를 중심으로 군사적 해법의 한계를 비판적으로 조명했다. 일부 매체는 유럽 주요국들이 초기의 신중한 접근에서 벗어나 방어 조치 준비와 동맹국과의 협력 강화를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파리광장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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