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불 한인여성회, 파리 몽수리 공원서 봄소풍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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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협회, 청솔회와 함께 어우러진 화합과 나눔의 시간

재불 한인여성회 봄소풍에서 사진: 여성회 제공
재불 한인여성회(회장 정 고스란)가 주최하는 연례 행사인 봄소풍이 지난 5월 30일(토) 파리 몽수리 공원(Parc Montsouris)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여성회 회원들을 비롯해 뿌리협회 회원, 청솔회 회원들이 함께 참여해 우정과 화합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공원 내 시원한 그늘 아래 자리를 잡고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겼다. 이날 행사는 점심식사와 합창 공연, 레크리에이션 게임, 장기자랑 등으로 진행되었다.
참가자들은 각자 준비한 음식을 서로 권하며 나누어 먹었고, 오랜만에 만난 지인들과 담소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예년보다 더운 날씨 탓에 참석 인원은 다소 줄었지만, 여유롭고 정겨운 분위기 속에서 행사가 진행됐다.
식사 후에는 뿌리협회 혼성합창단이「울릉도 트위스트」와 「아리랑」을 합창하며 오후 프로그램의 문을 열었다. 친숙한 노래가 울려 퍼지자 참가자들은 박수를 치며 함께 흥얼거렸고, 공원에는 따뜻한 공동체의 정서가 가득했다. 이어 여성회 정고스란 회장의 진행으로 레크리에이션 게임인 ‘참참참’ 놀이가 펼쳐졌다. 상대방의 손동작과 반대 방향으로 고개를 돌려야 하는 단순한 게임이었지만, 예상치 못한 실수와 재치 있는 반응들이 이어지며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참가자들은 승패를 떠나 함께 즐기는 과정 자체를 만끽했으며, 최종 우승자 3명에게는 여성회가 마련한 선물이 전달됐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장기자랑 시간이었다. 예상보다 많은 참가자들이 자발적으로 무대에 올라 노래와 춤, 태권도 시범 등 다양한 재능을 선보이며 분위기를 한층 뜨겁게 달궜다. 킴와 협회 회원 송미양 씨는 「밀양아리랑」을 구성지게 불러 큰 박수를 받았고, 뿌리협회 합창단 지휘자 최영주 씨는 「꽃밭에 앉아서」를 열창했다. 이어 뿌리협회 회원의 태권도 동작 시범이 이어져 참가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으며, 롤랑 씨는 「베네딕타(Benedicta)」를 선보였다. 타티아나 씨는 루마니아 전통 노래를 참가자들과 함께 부르며 색다른 문화 교류의 시간을 만들었고, 뿌리협회의 레나 씨는 우아한 발리댄스를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참석자 전원이 「마카레나(Macarena)」에 맞춰 함께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며 세대와 국적을 넘어 하나 되는 시간을 가졌다. 청솔회 박광근 총무는 「울고 넘는 박달재」를 불렀고, 신승섭 씨는 다양한 곡을 메들리 형식으로 선보이며 흥을 더했다. 여성회의 레나 씨는 드라마 「도깨비」 OST인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를 불러 감동을 전했으며, 여성회 전경미 부회장과 김현지 총무는 「남행열차」를 열창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마지막으로 정고스란 회장이 「첫차」를 부르며 장기자랑의 대미를 장식했다.
참가자들은 공연이 이어질 때마다 뜨거운 박수와 환호로 화답하며 서로를 격려했다. 노래와 춤, 웃음이 어우러진 이날 행사는 공동체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시간이 됐다.
행사 내내 블루투스 음향 반주를 맡아준 최영주 씨와 영상 촬영을 담당한 여성회 레나 씨에게도 감사의 박수가 이어졌다. 두 사람의 도움 덕분에 행사는 더욱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었다.
한편 행사 마무리 직전에는 청솔회가 여성회에 후원금 200유로를 전달하는 뜻깊은 시간도 마련됐다.
정 고스란 여성회 회장은 이번 봄소풍에서 각자 정성껏 준비해 온 음식과 장기자랑을 통해 참가자들의 따뜻한 마음과 숨은 재능을 발견할 수 있어 매우 뜻깊었다고 하면서,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정 회장은 이번 봄소풍이 즐거운 추억으로 오래 남기를 바라며,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재불 한인여성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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