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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국영철도(SNCF), "사이버 범죄자 메시지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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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 개인정보 탈취 시도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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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Minutes/AFP


프랑스 국영철도공사(이하 SNCF)가 고객들에게 사이버 범죄자들(cybercriminels)이 발송한 메시지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SNCF는 여름 휴가철 첫 대규모 이동이 시작되는 시기를 노려 개인정보를 탈취하려는 피싱(Phishing) 시도가 잇따르고 있다며, 이용객들에게 의심스러운 문자나 이메일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권고했다.


SNCF는 연중 내내 각종 사기성 캠페인의 표적이 되고 있지만, 수백만 명의 프랑스인이 휴가를 맞아 열차를 이용하는 여름철에는 이러한 범죄 시도가 더욱 기승을 부린다. 이에 프랑스 국영철도(SNCF)는 « 자사를 사칭한 것으로 보이는 연락을 받고 개인정보 제공을 요구받을 경우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고객들에게 당부했다 »고 경제지 캐피탈(Capital) 은 9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는 개인정보를 빼내기 위한 피싱(Phishing) 시도일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사이버 범죄자들은 해킹이나 개인정보 유출을 통해 확보한 정보를 악용해 열차 이용객들에게 접근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SNCF의 명의를 도용해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문자메시지(SMS)나 이메일을 발송하는 사례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SNCF는 고객들이 이러한 사기 수법에 속지 않도록 몇 가지 주의사항과 함께 관련 내용을 다시 한번 안내했다.

SNCF는 피싱 이메일과 문자메시지가 실제 공식 안내처럼 보이도록 회사 로고와 색상, 디자인을 그대로 모방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특히 '여행 바우처 지급', '여행자 카드 무료 제공', '95% 할인 특가', '500유로 상당의 선물', '환불 안내', '시스템 장애에 따른 보상' 등 이용자의 관심을 끌거나 긴급성을 강조하는 제목으로 클릭을 유도하는 사례가 빈번하다고 경고했다.


필요한 개인정보는 이미 보유

SNCF는 공식 웹사이트인 "SNCF Connect는 이용자에게 개인정보를 다시 입력하도록 요구하는 일은 절대 없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이름, 성, 나이, 주소, 은행 계좌 정보, 비밀번호 등 고객 정보는 이미 이용자 계정에 등록돼 있어 별도로 요청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SNCF는 공식 이메일에 포함된 링크는 모두 SNCF Connect 공식 웹사이트로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링크가 다른 사이트로 연결되거나 도메인 주소가 조금이라도 다를 경우 피싱 사이트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클릭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HTTPS 보안 연결이나 자물쇠 표시 없이 은행 계좌나 카드 정보를 입력하도록 요구하는 웹페이지도 사기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또한 SNS에서도 마찬가지다. SNCF는 공식 인증을 받은 계정만 운영하고 있으며, 이러한 공식 계정을 통해 다이렉트 메시지(DM)로 결제를 요구하는 일은 결코 없다고 밝혔다.


이메일 주소 확인도 중요

이와 함께 의심스러운 메시지를 받았을 경우 발신자의 이메일 주소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SNCF는 권고했다. 발신 주소는 사기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SNCF가 발송하는 공식 이메일은 항상 @mail.sncfconnect.com, @mail.sncf-connect.com, @info.sncf.com, @connect.sncf로 끝나는 주소를 사용한다. SNCF는 메시지의 진위가 의심될 경우 해당 연락을 무시하고, 답장하거나 링크를 클릭하지 말며, 즉시 삭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피해 발생 시 대응 방법으로, SNCF는 먼저 의심스러운 이메일이나 문자메시지를 받으면 열어보거나 링크를 클릭하지 말고 즉시 삭제할 것을 권고했다. 만약 피싱 링크를 클릭했거나 개인정보를 입력했다면 즉시 카드사나 은행에 연락해 지급정지를 요청하고, 이메일과 SNCF 계정, 인터넷뱅킹 등의 비밀번호를 변경해야 한다. 이어 백신 프로그램으로 기기를 검사하고, 필요한 경우 관계 당국에 신고하거나 피해 사실을 접수할 것을 SNCF는 권고했다.

다만 이번 안내는 이용자들에게 발신자 주소를 확인하고 의심스러운 메시지를 삭제하라는 등 개인의 주의를 당부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비판적 시각도 나온다. 결국 이용자에게 '조심하라'는 당부만으로는 피싱 범죄를 근본적으로 막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사이버 범죄 수법이 갈수록 고도화되는 만큼, 기업 역시 보안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고객이 진위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인증 체계를 마련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결국 사이버 보안의 책임을 이용자 개인의 경계심에만 맡기는 방식에서 벗어나, 기업과 플랫폼 차원의 예방 체계를 강화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 경 기자 dongsimjeong@gmai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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