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뇽 교황청 광장 수놓은 한글과 K-P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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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뇽시 공식 문화프로그램 선정, 독립 퍼포먼스로 한국 문화 알려

왕비 흰 원삼 위에 붓글씨 포퍼먼스 중인 Dane Kim (Lady Octopus) 사진: 아비뇽시 제공
2026년 7월 15일 오후 6시 30분, 프랑스 남부 아비뇽 교황청 광장(Parvis du Palais des Papes)에서 'K-POP & 한글 캘리그래피 퍼포먼스'가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행사는 한불 수교 140주년과 2026 아비뇽 페스티벌의 한글 초청 언어 선정을 기념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공연은 한국 정부 지원 프로그램이 아닌 독립 예술 프로젝트로 아비뇽 페스티벌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아비뇽시는 이번 공연을 공식 문화프로그램으로 선정해 적극 홍보했으며, 시민들에게 '꼭 봐야 할 문화 퍼포먼스'로 추천했다. 지역 언론에서도 주요 행사로 소개되는 등 현지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번 프로젝트는 Dane Kim(Lady Octopus)과 Franck Baloge가 공동 기획과 예술감독을 맡았다. 오랫동안 프랑스에서 한국의 패션·뷰티·예술을 소개해 온 Dane Kim은 한글 캘리그래피를 현대 퍼포먼스로 재해석했고, Franck Baloge는 한국 전통문화와 현대 K-컬처가 조화를 이루는 무대를 연출했다.
공연은 Dany Park와 Sovann Chum(M.Y.O.M.Y Squad·MKV Association & D.S Dancers)의 역동적인 K-POP 댄스로 시작됐다. 이어 붉은 당의를 입은 왕비가 등장해 한글 문양이 수놓인 흰색 원삼을 입었고, Dane Kim은 원삼의 긴 치마를 거대한 캔버스 삼아 대형 한글 캘리그래피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살아 움직이는 한복 위에 완성된 작품은 한글의 아름다움과 한국 전통문화의 가치를 상징적으로 표현하며 교황청 광장을 하나의 예술무대로 탈바꿈시켰다.

왼쪽부터 댄서 DANY PARK과 왕비, 올리비아 갈지(Olivier Galzi) 아비뇽 시장, DANE KIM(LADY OCTOPUS) 와 댄서 SOVANN CHUM
사진: 아비뇽시 제공
공연의 마지막에는 올리비에 갈지(Olivier Galzi) 아비뇽 시장이 직접 무대에 올라 작품의 마지막 점을 찍으며 퍼포먼스를 완성했다. 시장의 참여는 한불 문화교류와 우정을 상징하는 장면으로 관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행사장에서는 DOSIÉ와 VIVORA가 마련한 K-뷰티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됐다. 관람객들은 한국 화장품을 직접 체험하고 한글 이름 써주기, K-POP 체험 프로그램 등에 참여하며 한국의 언어와 문화, K-뷰티를 함께 경험했다.
이번 공연은 한국의 전통예술과 K-POP, K-뷰티를 하나의 문화 콘텐츠로 융합해 프랑스 시민과 세계 각국의 관광객들에게 한국 문화의 새로운 매력을 소개했다. 특히 아비뇽시가 공식 문화프로그램으로 선정해 적극 홍보한 독립 예술 퍼포먼스라는 점에서 한국 문화예술의 국제적 가능성과 민간 문화교류의 의미를 보여준 뜻깊은 무대로 평가받았다.
<파리광장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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