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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유네스코 세계유산 2건 동시 등재… 노르망디 상륙작전 해변·랑그도크 왕실 요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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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와 평화의 상징 노르망디 해변, 중세 왕권의 역사를 품은 랑그도크 왕실 요새 나란히 세계유산에 이름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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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망디 상륙작전 해변                                                                                 사진 출처: Reuters


프랑스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목록에 새로운 문화유산 두 곳을 동시에 올리며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다시 한번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7월 26일 부산에서 열린 제48차 회의에서 노르망디 상륙작전 해변(Plages du Débarquement)과 랑그도크 왕실 요새(Forteresses royales du Languedoc)를 세계문화유산으로 공식 등재했다. 이번 결정으로 프랑스는 세계유산 보유국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


노르망디 상륙작전 해변은 1944년 6월 6일 연합군이 나치 독일 점령으로부터 프랑스와 서유럽을 해방하기 위해 상륙한 역사적인 장소다. 유타(Utah), 오마하(Omaha), 골드(Gold), 주노(Juno), 소드(Sword) 해변과 푸앵트 뒤 오크(Pointe du Hoc) 등 약 80km에 이르는 해안이 등재 대상에 포함됐다. 15만 명이 넘는 연합군 병력이 이곳을 통해 상륙했으며, 이는 제2차 세계대전의 흐름을 바꾼 결정적인 작전으로 평가받는다.


유네스코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는 이들 해변이 단순한 전쟁터가 아니라 "자유의 회복과 유럽의 지속적인 평화의 출발을 상징하는 장소"라고 평가했다. 또한 독일군 방어진지와 연합군 인공항, 침몰 선박 등 당시의 흔적이 오늘날까지 남아 있어 인류 공동의 기억을 간직한 역사적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관광객 증가와 기후변화, 해수면 상승 등의 위협에 대비해 보존 대책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프랑스 남부 오크시타니 지역의 랑그도크 왕실 요새도 함께 세계유산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 유산은 과거 '카타르 성채(Châteaux cathares)'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졌지만, 역사적 배경을 보다 정확하게 반영하기 위해 '랑그도크 왕실 요새'라는 공식 명칭으로 등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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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그도크 왕실 요새                                                                                                                       사진 출처: UNESCO


등재 대상은 카르카손 성곽(Cité de Carcassonne)을 비롯해 페르페르튀즈(Peyrepertuse), 케리뷔스(Quéribus), 몽세귀르(Montségur), 퓌로랑(Puilaurens), 아귈라르(Aguilar), 라스투르(Lastours), 테르메(Termes) 등 남부 프랑스를 대표하는 중세 성곽들이다. 이들 요새는 13세기 알비주아 십자군 전쟁 이후 프랑스 왕권이 남부 국경을 방어하고 왕실의 권위를 확립하기 위해 축조하거나 강화한 군사시설들이다.


특히 절벽 위에 세워진 페르페르튀즈 성과 케리뷔스 성은 천혜의 요새로 불릴 만큼 뛰어난 방어력을 자랑하며, 중세 군사 건축의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카르카손 성곽 역시 유럽에서 가장 잘 보존된 중세 성곽 도시 가운데 하나로 매년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프랑스 대표 문화유산이다.


프랑스 정부는 이번 세계유산 등재가 단순한 관광 자원의 확대를 넘어 역사와 문화유산 보존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감대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노르망디 상륙작전 해변은 자유와 민주주의의 상징으로, 랑그도크 왕실 요새는 프랑스 중세 국가 형성과 왕권 강화의 역사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유산으로 평가받으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보존과 관리가 이어질 전망이다.



<파리광장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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