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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불한인여성회, 2026 ‘사랑의 김치 나눔 축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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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담근 김치 300인분 무료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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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불한인여성회 2026 '사랑의 김치 나눔 축제'에서


재불 한인여성회(Kowin-France회장 정 고스란)는 6월 13일 토요일(현지 시각) 파리 8구 한국문화원 중정에서 여성회 회원들이 직접 담근 김치 300인분을 무료 나눔 행사를 가졌다. 여성회의 김치 행사는 집김치가 그리운 유학생들과 한국의 맛을 그리워하는 재외동포들을 위해 마련되었으며 올해로6회차를 맞이하게 되었다. 여성회 측은 타국 생활 속에서 한국의 정과 따뜻한 공동체의 마음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알려왔다.


햇살이 가득한 토요일, 파리 한국문화원 중정에는 고운 리본으로 정성껏 포장된 김치 들이 길게 늘어섰다. 주황색 앞치마를 두른 재불한인여성회 회원들은 사전 등록을 마치고 김치를 받으러 온 유학생과 동포들을 반갑게 맞이하며 정성껏 김치를 나눠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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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불한인여성회 2026 '사랑의 김치 나눔 축제'에서 김치를 받은 유학생들과 함께 


김치를 담그는 일은 결코 간단하지 않다. 배추를 절이는 것부터 고춧가루와 마늘, 생강, 젓갈, 각종 채소를 넣어 양념을 만들고 배추와 버무리기까지 많은 시간과 정성이 필요하다. 이번 김치 나눔 행사를 위해 여성회 회원들은 이틀에 걸쳐 김치를 담갔으며, 준비부터 나눔 행사까지 사흘에 걸쳐 정성을 쏟았다. 또한 김치 담그기부터 나눔 행사까지 프랑스 한인 입양인 단체인 ‘한국의 뿌리 협회(Association Racines Coréennes)’ 회원들도 함께 했다. 


행사장에서 만난 정 고스란 재불한인여성회 회장은 « 이번 김치 나눔 행사를 위해 준비한 김치는 약 350kg 규모인데, 올해는 배추 작황이 좋지 않아 예년보다 배추 크기가 작았다’고 하면서 부족해 보이지 않도록 김치통마다 양념과 속을 넉넉히 넣어 포장했으며, 그 결과 개수는 지난해보다 다소 줄었지만 1통당 무게는 1kg 안팎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300인분의 김치를 담기는 장소 찾기가 쉽지 않다고 하면서, 이번에는 정 회장 자택 정원에서 김치를 담갔다고 했다. 


‘엄마의 손맛을 떠올리게 해’

김치를 받으러 온 한인 청년은 그랑제콜 출신으로 현재 창업 과정을 밟고 있다고 본인 소개를 하면서,  “학교와 직장 생활을 하면서 주변에 한국인이 많지 않은데, 이렇게 한국 음식을 접하면 큰 위로와 힘이 된다”며 “파리에서 손수 담근 김치를 나눠주는 행사는 정말 드물다. 정성이 담긴 김치를 받을 수 있어 늘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성회 회원들이 다시마와 멸치, 버섯 등으로 육수를 내고 정성껏 김치를 만든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감동을 받는다”며 “마치 엄마의 손맛을 떠올리게 한다”고 전했다.


김치는 받으러 온 이들 중에는 프랑스인들도 있었다. 파리에서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다는 프랑스인은 현재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데, 선생님으로부터 김치 행사를 전해듣고 등록을 했다고 한다. 그는 한국을 자주 여행했었고, 김치를 좋아한다고 했다. 

 

정 고스란 회장은 “김치 나눔 행사를 올해도 이어갈 수 있어 기쁘다”며 “바쁜 일정 속에서도 시간을 내 함께해 준 봉사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김치를 맛보는 순간만이라도 여성회와 엄마의 손맛을 떠올려 주셨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동포사회에 따뜻한 정을 나누는 행사를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김치로 잇는 나눔과 공동체의 정

이날 행사는 단순한 음식 나눔을 넘어 서로의 안부를 묻고 정을 나누는 공동체의 장이 됐다. 

재불한인여성회가 6년째 이어오고 있는 김치 나눔 행사는 타국 생활 속에서 자칫 느슨해질 수 있는 동포 사회의 유대를 다시 이어주는 소중한 자리이기도 하다. 한 포기의 배추를 절이고 양념을 만들고 버무리는 수고 속에는 한국인의 정과 나눔의 정신이 담겨 있었다. 이날 나눠진 김치는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고향의 맛이자 서로를 향한 따뜻한 마음, 그리고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의 의미를 전하는 선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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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광장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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