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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운 신임 주프랑스 한국대사, 프랑스 한인사회와 첫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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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회 임원·단체장들과 간담회 갖고 교민사회 현안 청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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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한인회관을 방문, 한인회장 및 임원, 한인단체장들과 간담회 중인 권혁운 신임대사


권혁운 신임 주프랑스 한국대사가 5월 13일 수요일(현지시각) 프랑스 한인회관을 방문해 김종희 프랑스 한인회장 및 임원진과 한인 단체장들을 만나 한인사회와의 첫 만남을 가졌다. 참석한 한인들은 약 9개월간 이어졌던 대사 공석이 해소되고 신임 대사가 부임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권혁운 대사는 1995년 서울대학교 불어교육과를 졸업한 뒤 제30회 외무고시에 합격해 외교부에 입부했다. 이후 주교황청대한민국대사관 공사참사관과 2023년 주프랑스대한민국대사관 총영사를 역임했으며, 2024년 7월부터 주세네갈대한민국대사로 재직하다가 이번에 주프랑스대한민국대사로 부임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인회 관계자들을 비롯해  한인 원로단체인 대한노인회 프랑스지회(청솔회)의 신재창 회장, 정고스란 재불한인여성회 회장 등, 프랑스 내 주요 한인 단체 대표들이 참석해 한인사회의 현황과 주요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무엇보다 이날 만남의 첫 화제는 이재명 대통령의 오는 6월 G7 참석차 프랑스 방문이었다. 참석자들은 이번 방문 기간 중 재불 한인사회와의 만남이 성사되기를 기대하며, 교민사회의 주요 현안과 건의사항이 대통령에게 전달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종희 한인회장, 신임 대사에게 교민사회 관심 당부

김종희 프랑스 한인회장은 신임 대사와의 간담회에서 “올해가 한불 수교 140주년이지만 기대했던 만큼의 기념사업이 이뤄지지 않아 아쉬움이 크다”며 남은 임기 동안 한인사회와 문화 교류 사업에 힘써줄 것을 요청했다.

김종희 한인회장은 “130주년 때는 파리 국제 대학 기숙사 내 한국관 건립 계획 등 의미 있는 성과가 있어 교민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며 “140주년 역시 큰 기대를 했지만 국내외 정치 상황과 프랑스의 재정 여건 등으로 충분한 준비가 어려웠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프랑스 한인사회는 재외선거 등록률과 투표율이 세계 최고 수준일 만큼 한국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크다”며 “한글학교, 입양동포, 한인회관 등 교민사회의 현안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권혁운 신임 대사는 많이 상의하면서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고 하면서 김종희 한인회장에게 도움을 부탁했다. 

신재창 청솔회 회장은 “한인회관에서 매달 두 차례 정기 모임을 열어 한인 원로들 간의 친목과 교류를 도모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고스란 재불한인여성회장은 여성회는 매년 김치 담그기 행사를 통해 교민사회와 유학생들에게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고 하면서, 올해도 회원들이 직접 모여 약 300인분의 김치를 담가, 6월 13일 열리는 김치 나눔 축제에서 전달할 예정이라고 했다. 또한 직접 김치를 담그기 어려운 어르신들에게도 나누고, 김치를 좋아하는 프랑스인들에게도 일부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여성회는 오는 30일 청솔회 및 입양 동포 협회와 함께 소풍 행사를 개최하는 등 세대 간 교류와 친목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한인사회 주요 사업에 관심 요청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한인사회가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기념사업과 봉사활동이 지속될 수 있도록 대사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프랑스 한인 이주의 역사적 출발지로 알려진 쉬프(Suippes)에서 한국전쟁 당시 프랑스군이 참전했던 지평리 전투를 기리는 사업과 관련해, 양평군과 서울시 등이 전시회 개최를 검토하고 있으며, 전쟁박물관 등에서도 관련 전시가 열릴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이러한 역사적 의미를 지닌 사업이 한불 우호 증진과 차세대 교육에 도움이 되는 만큼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불통신의 오영교 대표는 독립운동가 서영해 선생의 업적이 재조명될 수 있도록 대사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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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운 신임 대사, 간담회 마치고 한인 단체장들과 사진 촬영 

이에 권혁운 신임 대사는 “프랑스 한인사회가 오랜 기간 다양한 활동을 통해 공동체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앞으로 교민사회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의미 있는 사업들이 원활히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임 대사 “대사관 청사 리모델링, 예상보다 지연… 최대한 조속히 마무리할 것”

신임 대사는 간담회에서 주프랑스 한국대사관 청사 리모델링 공사가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 설명하며, 조속한 마무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권혁운 신임 대사에 따르면 공사는 프랑스의 복잡한 건축 규정과 행정 절차, 문화재 보존 기준 등으로 인해 당초 계획보다 지연되고 있다. 특히 공사 과정에서 석면 제거 작업이 필요했고, 건물이 일부 기울어진 사실이 확인되면서 추가 보강 공사까지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다. 또한 2024년 파리 올림픽 준비 기간 동안 일부 공사가 제한된 데다, 현지 시공 절차와 한국과 다른 업무 방식도 일정 지연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권혁운 신임 대사는 “건물 위치와 역사적 가치가 매우 뛰어난 만큼 리모델링이 완료되면 교민사회와 한국 외교를 위한 상징적인 공간이 될 것”이라며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공사를 마무리하고 입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교민사회와 한불 관계 발전에 작은 초석 놓고 가고 싶다”

총영사로 근무한 뒤 이번에 주프랑스 대사로 다시 부임한 소감을 묻는 <파리광장>의 질문에, 권혁운 신임 대사는 “프랑스 대사로 부임하게 되게 된 것은 외교관으로서 큰 영광이자 동시에 무거운 책임”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그는 “프랑스는 한국 외교에서 매우 중요한 국가인 만큼 기대가 큰 것도 잘 알고 있다”며 “교민사회와 한불 관계 발전을 위해 재임 기간 동안 의미 있는 성과를 남기고, 작은 초석이라도 놓고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대사관에 단순한 민원 해결을 넘어, 역사적 의미가 있는 사업과 한인사회의 장기적인 프로젝트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프랑스 내 한국 독립운동가들의 활동 발굴과 한불 공동 전시, 지평리 전투 관련 기념사업 등은 한불 우호 증진과 역사 교육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추진할 가치가 있는 사업으로 소개됐다.

또한 참석자들은 신임 대사가 과거 총영사로 근무한 경험과 프랑스어 및 현지 사정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인사회와 긴밀히 협력하며 한불 관계 발전에 큰 역할을 해줄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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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광장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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