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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한글학교 협의회, 2026 최재형 독립운동가상 교육 부문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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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 동포 캠프 개최로 한국 문화와 뿌리 다시 연결한 공 인정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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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프랑스 한글학교 협의회가 주최한 입양 동포 캠프에서                                                                          사진: 프랑스 한글학교 협의회 제공


프랑스 한글학교 협의회(회장 박선영)가 2026년 최재형 독립운동가상 교육 부문을 수상했다. 협의회는 프랑스 전역에 거주하는 입양 한인들을 위한 ‘입양동포 캠프’를 매년 열어 그들이 서로 교류하고 한국 문화와 뿌리를 다시 연결할 수 있는 소중한 장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프랑스 한글학교 협의회는 프랑스 전역 17개 한글학교가 소속된 대표 단체로, 한인 차세대와 입양동포를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과 정체성 함양에 힘써왔다. 

이번 수상은 단순한 공로 인정을 넘어, 해외에서 민족의 뿌리를 지키고 다음 세대를 키우는 일의 중요성을 다시 일깨워준다.

최재형 독립운동가상은 러시아 연해주에서 활동하며 독립운동을 지원한 독립운동가 최재형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그는 자신의 재산과 삶을 바쳐 독립군을 후원한 인물로, 헌신과 책임의 상징으로 평가된다. 

노블리스 오블리주의 상징적인 인물인 최재형은 재외 독립운동가이자 교육 후원가였다. 그는 자신의 재산을 아낌없이 내어 한인 사회를 보호하고, 학교를 세워 교육을 지원하며 독립운동의 기반을 다졌다. 특히 해외에 흩어진 동포들이 민족적 정체성을 잃지 않도록 돕는 데 평생을 바쳤다는 점에서 그의 삶은 단순한 항일 투쟁을 넘어 ‘교육을 통한 민족 보존’이라는 깊은 의미를 지닌다.

이러한 최재형의 정신은 오늘날 프랑스 한글학교 협의회의 활동 속에서 생생히 이어지고 있다. 프랑스라는 이국의 환경 속에서 자라나는 재외동포 학생들은 언어와 문화의 간극 속에서 정체성의 혼란을 겪기 쉽다. 협의회는 한글 교육을 넘어 역사와 전통, 공동체 의식을 함께 가르치며 학생들이 스스로의 뿌리를 이해하고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특히 입양동포캠프와 청소년 캠프는 주목할 만하다. 한국 입양동포들에게는 자신의 출신과 연결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하고, 일반 청소년들에게는 체험 중심의 교육을 통해 자연스럽게 한국 문화를 내면화하도록 이끈다. 이러한 노력은 단순한 교육 프로그램을 넘어 정체성 회복과 공동체 형성이라는 더 깊은 가치를 실현한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을 만하다.

또한 협의회는 한인 사회 내부를 넘어 프랑스 사회와의 문화적 가교 역할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이는 과거 최재형이 연해주에서 한인 사회를 조직하고 외부와 연결하며 민족의 생존 기반을 넓혔던 모습과도 맞닿아 있다. 시대와 장소는 다르지만, 공동체를 지키고 다음 세대를 준비한다는 본질은 변하지 않았다.

이번 수상은 과거의 인물을 기리는 데 그치지 않고, 그의 정신이 현재에도 살아 움직이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이제 남은 과제는 이러한 활동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이어가는 일이다. 재외동포 교육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그것은 곧 우리 공동체의 미래와 직결되어 있다. 

 프랑스 한글학교 협의회, 박선영 회장은 "2018년 처음 입양동포 캠프를 시작했을 때의 그 뭉클한 감동은 지금도 잊을 수 없습니다. 마치 우리의 사명인 것처럼, 어느덧 9회째 행사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프랑스 한글학교 협의회는 재정적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입양동포들이 한국으로 나아가는 가교 역할을 하며  캠프를 지속해 왔습니다. 넉넉하지 않은 여건 속에서도 이어온 모든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갑니다. 그렇기에 30개 이상의 학교를 설립하신 최재형 독립운동가의 이름을 딴 이 상은, 저희에게 그 어떤 상보다도 깊은 의미를 지니며 감개무량합니다" 라고 소감을 전해왔다. 

최재형 독립운동가의 순국일인 지난 4월 7일 서울 현충원 현충관에서 106주기 추모식과 제7회 최재형상 시상식이 열렸다. 프랑스 한글학교 협의회는 행사에는 참석하지 못하였고 추후 별도로 시상을 할 예정이다. 


<파리광장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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