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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프랑스 고등학생 봉쇄 시위 전국 확산, “교사·교육 환경 개선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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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6-10-06 03:12 조회 69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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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부족·낡은 학교 시설·과밀 학급·Parcoursup 부담에 불만

-학교 24곳 방화·파손…5일 400~500개 고교 수업 전면·부분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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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교육 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고등학생들의 학교 봉쇄와 시위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교사와 교육 인력 부족, 과밀 학급, 노후한 학 교시설, 대학 진학 플랫폼 ‘파르쿠르쉽(Parcoursup)’에 대한 부담 등 교육 현장에 누적된 불만이 학생들의 집단행동으로 이어진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방화와 시설 파손, 경찰과의 충돌까지 발생하면서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움직임은 지난 9월 21일 파리 남동부 교외 크레테유(Créteil)의 생텍쥐페리 고등학교에서 시작됐다. 당시 학생들은 채워지지 않은 교사 자리를 비롯한 교육 여건 개선을 요구하며 행동에 나섰고, 이후 파리 수도권을 거쳐 전국으로 빠르게 확산됐다. 9월 29일에는 약 410개 고등학교에서 시위나 봉쇄 움직임이 나타났으며, 10월 1일에는 파업이나 시위 등의 영향을 받은 학교가 1,020곳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222곳에서는 실제 봉쇄가 이뤄진 것으로 교육부는 집계했다.


학생들이 가장 강하게 제기하는 문제는 “제대로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달라”는 것이다. 교사가 충원되지 않아 수업이 취소되거나 장기간 대체교사가 배치되지 않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으며, 한 교실에 지나치게 많은 학생이 몰리는 과밀학급과 부족한 교육 기자재, 낡은 학교 건물 등에 대한 불만도 크다. 특히 센생드니(Seine-Saint-Denis) 등 파리 외곽 지역 학생들은 거주 지역에 따라 교육 여건의 격차가 크다며 교육 불평등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로이터가 만난 오베르빌리에의 한 학생은 지난해 프랑스어 교사 없이 바칼로레아 프랑스어 시험을 치렀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대학 입학 플랫폼 파르쿠르쉽(Parcoursup)도 주요 불만 가운데 하나다. 학생들은 어린 나이부터 성적과 진학을 놓고 전국의 학생들과 경쟁해야 한다는 압박이 지나치게 크다고 호소하고 있다. 이와 함께 빡빡한 시간표와 부족한 간호사·사회복지 인력 등 학교생활 전반의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전국으로 번진 학교 봉쇄 폭력 사태로 긴장 고조

시위 규모는 빠르게 커졌다. 교육부와 내무부 집계에 따르면 10월 1일에는 전국 약 3,700개 고등학교 가운데 1,027곳이 시위의 영향을 받았으며, 이 가운데 222곳에서 봉쇄가 이뤄졌다. 학생들은 학교 입구에 쓰레기통과 바리케이드를 설치하거나 피켓을 들고 수업을 거부했으며, 일부 교사와 학부모도 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 요구에 지지를 표시했다. 그러나 시위가 확산되면서 폭력 사태도 잇따랐다. 일부 지역에서는 쓰레기통과 차량 등에 불을 지르거나 학교시설을 파손하는 사건이 발생했고, 경찰과 시위대가 충돌하면서 대규모 연행도 이어졌다. 정부는 학생들의 시위에 학교와 직접 관련이 없는 외부 인물들이 가담해 폭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에두아르 제프레(Édouard Geffray) 교육부 장관은 극좌 성향 활동가들이 일부 시위에 개입했다고 주장했지만, 학생단체들은 교육환경 개선이라는 학생들의 요구 자체가 정치적으로 왜곡돼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정부도 안전 대책을 강화하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시위가 시작된 이후 학교 24곳이 방화되거나 시설이 파손됐고 교육 관계자 78명이 부상했다. 교육부 장관은 안전이 확보되지 않은 전국 400~500개 고등학교에서 5일 수업을 전면 또는 부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는 프랑스 전체 고등학교 약 3,700곳 가운데 상당한 규모다. 학교별 안전 상황에 따라 부분적으로 수업을 재개할 방침이다.


정부는 한편으로 강경한 치안 대응에 나서면서도 학생들과의 대화에 착수했다. 교육부 장관은 학생·학부모 대표들과 만나 요구사항을 논의했으며, 정부가 2027년 예산안에서 추진했던 비장학생의 BTS 및 그랑제콜 준비반(CPGE) 등록비 신설 계획을 철회하기로 했다. 학생들의 집단행동 이후 나온 정부의 첫 정책 후퇴로 평가된다. 그러나 학생단체들은 교사와 교육 인력 충원, 학교시설 개선 등 핵심 요구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이 아직 나오지 않았다며 추가 행동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교육환경 개선 요구로 시작된 이번 움직임이 정부와 학생 간 대화를 통해 진정될지, 아니면 다시 대규모 학교 봉쇄와 거리 시위로 이어질지 주목되고 있다.

                                


<파리광장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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