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파리 전체가 거대한 디자인 전시장으로, '파리 디자인 위크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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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6-09-01 03:04 조회 153 댓글 0본문

올해로 16회를 맞는 ‘파리 디자인 위크(Paris Design Week)’가 오는 9월 10일부터 19일까지 파리 전역에서 열린다. 가구와 인테리어뿐 아니라 공예, 장식예술, 그래픽 디자인, 건축, 패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창작물을 파리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행사다. 무엇보다 전문 박람회와 달리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일반인에게 무료로 개방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파리 디자인 위크는 세계적인 인테리어·디자인 전문 박람회 ‘Maison&Objet’가 2011년 시작한 도시형 디자인 축제다. Maison&Objet가 파리 노르 빌팽트 전시장에서 업계 관계자를 중심으로 열리는 전문 박람회라면, 파리 디자인 위크는 무대를 파리 시내 곳곳으로 넓혀 일반 시민들도 디자인을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도록 한 행사다. 올해는 갤러리와 디자인 스튜디오, 부티크, 쇼룸, 문화시설 등 파리 전역 약 320곳이 참여해 전시와 설치 작품, 디자이너와의 만남, 오픈 스튜디오, 워크숍과 토론 등을 선보인다.
마레에서 만나는 젊은 디자인, ‘Factory’
올해 특히 주목할 프로그램은 신진 창작자들을 소개하는 ‘Paris Design Week Factory’다. 마레 지구를 중심으로 여러 전시 공간이 연결된다. 9월 10일부터 14일까지 마레 지구의 Espace Commines와 Galerie Joseph 등 4개 전시 공간에서 열리며, 150명 이상의 신진 디자이너가 참여한다. 컬렉터블 디자인과 공예, 제품 디자인, 중국 디자인 특별전 등 다양한 분야의 새로운 작품과 아이디어를 선보인다.
올해 행사의 또 다른 특징은 파리의 역사적 건축물과 현대 디자인의 만남이다. 평소 디자인 전시장으로 생각하기 어려운 장소들이 새로운 작품의 무대가 된다. 파리 13구 Mobilier national의 Galerie des Gobelins에서는 9월 9일부터 13일까지 젊은 디자이너들의 미래를 보여주는《Vivement Demain #5》가 열린다. École Boulle, École Camondo, École des Arts Décoratifs, Duperré, ENSCI 등 프랑스 주요 디자인 학교를 갓 졸업한 창작자들의 23개 프로젝트가 소개된다. 가구와 조명, 직물 등 앞으로 프랑스 디자인계를 이끌 새로운 세대의 아이디어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으며 입장은 무료다.
빅토르 위고의 집·부르델 미술관도 디자인 무대로
전시는 미술관과 파리시의 문화유산 공간으로도 확장된다. 부르델 미술관(Musée Bourdelle)에서는 디자이너 Anthony Guerrée의 작품을, 빅토르 위고의 집(Maison de Victor Hugo)에서는 Lucas Huillet와 Alexandre Helwani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Hôtel d'Albret 안뜰에는 스튜디오 Cluzel Pluchon의 ‘PICNIC’이 설치되고, Bibliothèque historique de la Ville de Paris에서도 디자인 전시가 열린다. 11~12일에는 바스티유 인근 Cité des Taillandiers의 장인과 디자이너들이 작업실 문을 일반인에게 개방한다.
어린이를 위한 디자인도 있다. 그랑 팔레(Grand Palais)에서는 9월 12~13일 0~6세 어린이들의 일상을 새롭게 생각하는 무료 프로그램 ‘Le design à hauteur des tout-petits’가 열린다. 어린이를 위한 가구와 공간을 직접 만지고 경험할 수 있으며 디자이너와 건축가들이 참여하는 워크숍과 미니 콘퍼런스도 마련된다.
전시장을 넘어 파리를 걸으며 발견하는 디자인
파리 디자인 위크의 매력은 한곳에서 작품을 관람하는 일반적인 박람회와 다르다는 데 있다. 마레와 바스티유에서 생제르맹, 샹젤리제 등에 이르기까지 도시를 걸으며 우연히 디자인을 발견하는 행사에 가깝다. 오래된 저택의 안뜰에 현대적인 설치 작품이 들어서고, 평범했던 상점의 쇼윈도가 젊은 디자이너의 전시장이 된다.
파리 디자인 위크와 같은 시기인 9월 10일부터 14일까지 파리 노르 빌팽트에서는 세계적인 인테리어·디자인 전문 박람회 Maison&Objet도 열린다. 올해 9월 Maison&Objet는 ‘Pulse in Motion’을 주제로,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새로운 공동의 움직임을 만들어 내는 디자인에 주목한다.
<파리광장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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