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올여름 파리 대중교통 대규모 공사, RER·메트로 곳곳 운행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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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6-08-18 02:39 조회 227 댓글 0본문
-RER B·C·D 등 주요 노선 동시 공사, 시민 불편 가중
-약 40억 유로 투입해 노후 시설 교체·교통망 현대화

Île-de-France Mobilités가 공개한 2026년 여름 공사·운행 중단 안내도 ©Île-de-France Mobilités
올여름 파리와 일드프랑스 지역에서 대규모 대중교통 공사가 이어지면서 시민과 관광객들이 상당한 불편을 겪고 있다. 매년 여름은 이용객이 상대적으로 적어 파리교통공사(RATP)와 프랑스 국영철도공사(SNCF)가 집중적으로 시설 공사를 진행하는 시기지만, 올해는 RER과 메트로, 트램 등 여러 노선의 공사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그 영향이 특히 컸다.
일드프랑스 모빌리테(Île-de-France Mobilités)에 따르면 2026년 여름 지역 대중교통망 현대화에 약 40억 유로가 투입된다. 메트로 4·5·8·12·13호선을 비롯해 RER A·B·C·D·E, 트랑실리앵 H·K·P선, 트램 T1·T2 등이 크고 작은 공사의 영향을 받고 있다. 가장 큰 불편을 초래한 노선 가운데 하나는 파리 남북을 연결하는 RER B다. 특히 7월 말부터 8월 중순까지 파리 중심부를 포함한 구간에서 장기간 운행이 중단됐다. 8월 7일부터 16일까지는 Gare du Nord와 La Croix de Berny·Robinson 사이의 열차 운행이 하루 종일 중단됐다. RER B는 파리 북역과 샤를드골공항을 연결하는 동시에 파리 남부와 북부를 관통하는 핵심 노선이다. 평소 출퇴근 이용객뿐 아니라 공항 이용객과 관광객도 많아 운행 중단의 파급효과가 컸다. 이번 공사에는 Gare du Nord의 선로 전환기 교체와 전력 공급 설비 개선 등 노후 시설을 대대적으로 정비하는 작업이 포함됐다.
RER D 역시 7월 25일부터 8월 16일까지 Gare du Nord와 Gare de Lyon 사이의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파리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RER B와 D가 동시에 영향을 받으면서 다른 메트로와 버스 노선으로 승객이 몰리는 현상도 나타났다. RER C도 예외가 아니다. 여름철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대규모 공사로 파리 Austerlitz역을 중심으로 서쪽 구간의 운행이 제한됐으며, RER A 역시 일부 구간에서 공사가 이어지고 있다.
파리 지하철에서도 공사가 잇따랐다. 4호선은 7월 6일부터 24일까지 Les Halles와 Vavin 사이가 폐쇄됐으며, 12호선과 13호선에서도 구간 또는 시간대별 운행 중단이 계속됐다. 특히 13호선은 7월 31일부터 8월 17일까지 Saint-Denis–Université와 Porte de Saint-Ouen 사이의 운행이 중단됐고, 8월 일부 일요일 오전에는 전 구간이 폐쇄됐다. 8호선도 8월 20일부터 27일까지 Balard와 Concorde 사이의 운행이 중단될 예정이어서 여름철 교통 불편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République역에서는 대규모 개보수 공사로 8호선 열차가 2027년 4월까지 정차하지 않는다.
대규모 공사를 여름철에 집중하는 것은 출퇴근 승객이 감소하는 휴가철에 공사를 진행해 평상시의 교통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노후 선로와 신호·전력 설비 교체뿐 아니라 향후 새로운 열차 도입과 자동화에 대비한 시설 개선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여러 핵심 노선의 공사가 한꺼번에 겹치면서 이용객들은 평소보다 훨씬 복잡한 이동 경로를 감수해야 했다. 일드프랑스 모빌리테 역시 공사 기간에는 평소와 다른 우회 경로를 이용하고 출발 전에 교통 정보를 확인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번 여름의 불편은 당분간 감수해야 하지만, 당국은 대규모 현대화 공사가 향후 더욱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수도권 교통망을 구축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파리광장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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