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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프랑스가 불타는데 대통령은 제트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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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6-08-17 05:48 조회 16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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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마크롱 대통령 휴가 모습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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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된 파리마치(Paris Match) 표지  


사회당(PS) 제1서기 올리비에 포르(Olivier Faure)와 녹색당 지도자 마린 통들리에(Marine Tondelier)가 13일(현지시각)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두 사람은 프랑스 곳곳에서 산불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마크롱 대통령이 브레강송에서 제트스키를 즐기는 모습이 주간지『파리 마치(Paris Match)』표지에 등장한 것을 문제 삼으며 대통령의 처신이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폭염이 계속되고 프랑스가 불타고 있으며, 일부 국민은 휴가조차 떠나지 못한 상황에서 대통령은 브레강송에서 제트스키를 즐기고 있다. 이것이 국민에게 보내는 메시지인가? 정말 대단하다.” 사회당(PS) 제1서기 올리비에 포르(Olivier Faure)는 13일 목요일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을 이같이 비판했다. 같은 날 주간지 『파리 마치(Paris Match)』 표지에는 마크롱 대통령이 선글라스를 쓴 채 제트스키를 타고 카메라를 바라보는 사진이 실렸다. 표지 제목은 「권좌에서 보내는 마지막 여름(Dernier été aux commandes)」이었다.


공개가 허용된 것으로 보이는 이 사진은 마크롱 대통령이 과거 바르(Var) 해안의 대통령 별장 브레강송 요새(Fort de Brégançon)에서 여름휴가를 보낼 당시 촬영된 사진들을 떠올리게 한다. 당시에도 제트스키를 즐기는 모습 때문에 좌파 야권의 비판을 받은 바 있다.

『Paris Match』는 마크롱 대통령이 휴가 중 복싱과 달리기를 즐기고 있다고 전하면서도, 이번 휴가가 단순한 휴식만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브레강송 요새에는 대통령의 업무 공간이 마련돼 있으며, “대통령은 하루의 많은 시간을 전화 통화로 보낸다”고 전하는 등 휴가 중에도 업무를 계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녹색당 지도자, “환경에 대한 엄청난 모욕”

녹색당 지도자 마린 통들리에(Marine Tondelier) 역시 X(구 트위터)를 통해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통들리에는 프랑스 국민들이 “재앙과도 같은 여름”을 보내고 있는데 대통령은『Paris Match』를 통해 자신의 휴가를 홍보하고 있다. 특히 지롱드 산불이 안정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7월 29일 휴가를 떠났다고 한다. 참으로 대단한 배려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X에 “에마뉘엘 마크롱: ‘내 커다란 제트스키가 얼마나 빨리 달리는지 봤나요?’”라고 비꼬면서, 프랑스가 잇따른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 가뭄과 대형 산불, 농업 위기, 실업과 빈곤 증가, 주택난, 막대한 국가부채 등 심각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강조했다. 통들리에는 이러한 상황에서 공개된 마크롱 대통령의 제트스키 사진을 두고 “환경 문제에 대한 엄청난 모욕”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대통령 측 “허가 없이 촬영”

마크롱 대통령 측은 해당 사진과 관련해 사진기자에게 촬영을 위한 어떠한 공식적인 접근 허가도 내준 적이 없다고 밝혔다. 대통령 측은 “지난 9년 동안 매년 대통령의 사진이 몰래 촬영돼 왔다”며 이번 사진 역시 허가 없이 촬영된 사진이라는 입장이다.

공산당 소속 피에르 우줄리아스(Pierre Ouzoulias) 상원의원은 “내가 좋아하지 않는 정치의 모습”이라며, “차라리 마크롱 대통령이 소방차에 올라 소방관들과 함께 산불 진화에 나서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 그게 대통령이 있어야 할 자리였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폭염과 산불 등으로 국민의 불안이 큰 상황에서 대통령의 휴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국민이 느끼는 위기감과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반면 국민연합(RN)의 에드위주 디아즈(Edwige Diaz) 의원은 대통령의 사진이 “부적절했다(maladroites)”고 평가하면서도, “누구에게나 휴가를 보낼 권리는 있으며 이보다 더 중요한 문제들이 있다”고 말했다.

                              

<파리광장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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