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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프랑스한인유학생회(AECF), 유학생 인터뷰(5) 파티셰 소예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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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6-05-19 04:16 조회 53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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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셰 소예령 


프랑스한인유학생회는 프랑스 각지에서 학업과 진로를 개척해 나가고 있는 유학생들의 목소리를 담은 인터뷰 시리즈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연재는 서로의 경험과 정보를 나누고, 유학 생활 속에서 마주하는 고민과 감정을 솔직하게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자 기획되었습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프랑스에서 파티셰로서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소예령 씨를 만나보았습니다. 


-간단한 본인소개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소예령, 파티셰입니다. 어렸을 적부터 디저트를 좋아해 고등학생 때부터 요리를 전공했으며 현대 디저트의 발원지에서 디저트를 깊이 알아가고자 프랑스에 왔습니다. 프랑스에 온 지는 2년 정도 되어갑니다.


-현재 학생비자에서 취업비자로 전환 중이신데, 그 과정을 간단히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프랑스 내에서 학생비자를 노동비자로 바꾸기 위해서는 노동계약서와 노동허가서가 필요합니다. 직군에 따라 다른데, 파티셰 직군은 고용주가 3주 이상의 인력공고를 낸 후 CDI나 CDD로 고용계약서를 작성하면 노동허가서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그럼 약 1-2개월 후 노동허가서가 나오는데 이 때 노동비자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일단 고용할 의사가 있는 사장님을 찾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파리라는 도시가 본인의 커리어에 어떤 의미로 다가왔는지 궁금합니다.

파리는 세계에서 손 꼽히는 관광도시로 언제나 관광객들로 붐비는 곳입니다. 관광산업과 함께 식문화도 큰 발전을 이뤘고 피에르 에르메, 크리스토프 미샬락, 세드릭 그롤레 그리고 김나래 셰프님 같은 디저트의 명장들이 계속해서 디저트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도시입니다. 이런 치열한 도시에서 저도 치열하게 성장하고자 했습니다.


-파티셰로서의 삶, 하루 일과는 어떻게 흘러가나요?

매장마다 상이하지만 보통 아침 일찍 업무를 시작합니다. 저는 4시쯤 기상해서 5시에 출근을 합니다. 출근 후에는 그날 판매할 제품들을 먼저 준비한 다음 다음날 판매할 제품들의 밑준비를 해 둡니다. 쉬는 시간 없이 내리 7시간을 일하고 나면 12시에 일이 끝나고 점심을 먹고 개인 시간을 보낸 뒤 9시쯤 잠듭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디저트가 무엇인가요? 혹은 유명하지는 않지만 정말 맛있는 추천 디저트가 있다면?

손에 꼽기 어렵지만, 저는 프랑스에서는 baba au Rhum을 추천 드립니다. 다른 나라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품목인데, 발효한 빵을 럼 시럽에 담갔다가 생크림이나 과일등과 곁들여 먹는 디저트입니다. 한 입만 먹어도 달콤함이 온 몸으로 퍼져 기분이 좋아집니다. Stohrer에서 판매하는 클래식한 Baba au Rhum을 추천드립니다.


-손님들은 알 수 없는 파티셰만 아는 빵집들의 비밀이 있을까요?

이제는 SNS로 빵집들의 사정을 충분히 들여다볼 수 있어 숨겨진 비밀이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한 가지 말씀드리자면 프랑스 제과점들 중 Mille-feuille의 크림이 샛노란 것은 크렘 파티셰 완제품 가루가 들어간 것입니다. 그 중 색이 하얗거나 옅은 노란색에 바닐라 빈이 콕콕 박혀 있는 곳이라면 더 신선한 크림 맛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힘든 순간들이 있었을 텐데 그 시간을 버틸 수 있게 해준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디저트입니다. 평이한 답변일 수도 있지만 저는 단순한 사람이라 달콤한 걸 먹으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그리고 힘들고 포기하고 싶을 때 세상에 아직 못 먹어본 디저트 들과 다음 계절에 돌아올 디저트들을 생각하면 움직일 힘이 납니다. 최근 구직 활동을 하며 지쳤을 때 먹었던 니나 메타이에 셰프님의 Tahiti chocolat passion이 기억에 남습니다.


-꼭 만들어보고 싶은 디저트나, 이루고 싶은 미래의 장면이 있나요?

늘 제 마음 한 구석에는 풀내음이 나는 시골 한적한 곳에 민박집을 차리고 그때그때 제철과일들로 가장 신선하고 맛있는 디저트를 만들고 싶다는 소망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곳을 거쳐 가는 손님들과 차 한잔하며 그간 어떻게 살아왔는지 이야기를 나누며 살고 싶습니다.


-앞으로 프랑스에 올 후배 유학생들에게 한마디 해준다면?

미래는 알 수 없는 법이고 인생은 언제나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는 법입니다. 인생의 큰 갈래만 정해두고 일상에서 일어나는 사건 사고에는 크게 스트레스 받지 말고 즐기며 살아가면 좋겠습니다. 마무리 인사는 제가 좋아하는 말로 마무리하겠습니다. 

Vive la vie! 


어린 시절부터 디저트를 향한 애정으로 시작된 소예령 씨의 여정은 시간과 경험 속에서 한층 단단해졌으며, 오늘도 치열한 현장에서 자신의 가능성을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녀에게 프랑스에서의 삶은 직업적 경험을 넘어, 맛과 계절, 그리고 삶을 대하는 태도를 다져가는 시간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프랑스한인유학생회 인터뷰 시리즈는 각지에서 자신의 길을 만들어가는 유학생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기록합니다. 인터뷰 참여를 원하거나 소개하고 싶은 학생이 있다면 언제든지 유학생회로 연락 바랍니다. 새로운 참여를 기다립니다.


네이버카페: cafe.naver.com/franceetude

인스타그램: @aecf.official

이메일: france.etude.coree@gmail.com


         

<프랑스한인유학생회 한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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