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프랑스 한글학교협의회 주관 ‘입양동포 문화교류 캠프’ 성료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6-05-02 05:22 조회 1,285 댓글 0본문
입양동포, 프랑스에서 한불 문화의 다리를 잇다
4월 17~19일, 프랑스 로얏에서 ‘문화교류 캠프’ 개최
한불 수교 140주년 기념 행사 일환

2026 입양동포 문화교류 캠프에서 사진: 프랑스 한글학교 협의회 제공
프랑스에서 한국 입양동포들이 모여 자신의 뿌리와 정체성을 되짚고, 한불 양국의 문화를 연결하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되었다.
‘입양동포의 뿌리를 찾는 한불 문화의 다리’를 주제로 한 입양 동포 캠프가 지난4월 17일부터 19일까지 프랑스 로얏(Royat)에 위치한 Logis Hôtel Royal Saint Mart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는 한불 수교 140주년을 기념 행사의 일환으로 프랑스 한글학교 협의회가 주관하고, 재외동포청 후원, 대사관 및 교육원 협력으로 진행되었다.
개회식은 오영옥 프랑스 한글학교협의회 부회장이 사회를 맡았으며 박선영 프랑스 한글학교협의회 회장의 개회사, 정상명 프랑스 한국교육원장의 격려사에 이어 클레르몽페랑 샹탈 시의회 대표 축사가 이어졌다. 개회식에서는 한불 수교 140주년의 의의를 되새기며, 프랑스 사회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입양동포들의 역할이 강조됐다. 또한 나주시와 클레르몽페랑 간의 우호·협력 협약을 시작으로, 이번 140주년 기념 행사로 이어지는 교류의 흐름이 조명됐다.
정체성 찾기와 문화 교류의 장
행사는 강연과 설명회, 공예 체험, 한국 살롱 등 세가지 테마로 이루어졌다. 첫날에는 광주, 나주 작가를 비롯하여 입양동포 예술 작품 및 문학 서적 전시가 진행됐다. 이날 무용과 글쓰기를 통해 자기 표현을 돕는 프로그램은 가브리엘 스탈렌(Gabriel Staelen)과 함께 진행되며, 참가자들은 몸과 언어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서사적으로 풀어내어 참석자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저녁에는 입양동포들이 참여한 소규모 음악회가 열려 교류의 폭을 넓혔으며, 서프라이즈로 한국어로 다같이 <아리랑>을 불렀다.
둘째 날에는 공예 체험과 에세이 발표, 한국 전래동화 낭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특히 주프랑스 한국 대사관의 박수현 서기관과 이춘애 실무관이 직접 방문해 DNA 분석을 통한 친가족 찾기와 국적 취득 절차에 대한 설명회가 진행돼 참가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해당 세션에서는 관련 제도와 절차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가 제공됐다.
체험과 소통 중심 프로그램
행사 기간 동안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도 운영되었다. 공예 체험에서는 전통 미니 책 키링 만들기(임수연 작가) , 마크라메 복조리 제작(이지은 작가) , 나만의 돌도장 만들기(조경화 작가) 등 한국 전통 요소를 현대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 구성되었다. ‘한국 살롱’ 프로그램에서는 한국 전래동화 낭독(소니아 티소) , 개인 이야기 발표 및 토론(이영희 교사) , 이와 함께 전정식 감독과 레이티시야 부부가 입양동포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상영하고 작사, 작곡한 노래를 부르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다큐멘터리 상영 후에는 감독과의 대화를 통해 입양인의 정체성과 가족, 기억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가 이어지면서, 참가자들은 작품을 통해 입양 경험과 정체성 문제를 공유하며 상호 이해를 심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 날에는 개인 도장 제작 체험과 함께 참가자 발표 및 수료식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3일간의 활동을 정리하며 소감을 발표했고, 주최 측은 수료증을 수여하며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프랑스 한글학교 협의회의 박선영 회장은 “이번 캠프는 입양동포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재조명하고, 서로 소통하며 한국과 프랑스 간 문화적 이해를 확장하는 계기가 됐다”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민간 차원의 문화외교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입양동포 캠프는 단순한 문화행사를 넘어 한국계 입양동포들이 예술과 문학을 매개로 자신의 정체성과 삶을 공유하며 한국과 프랑스 간 문화적 연대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동시에 한불 양국 간 문화적 이해를 넓히는 가교 역할도 수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행사는 주프랑스 한국 대사관, 클레르몽페랑 시의 협력과 재외동포청 지원으로 이루어져 한불 수교 140주년의 의미를 재조명하며 입양동포를 중심으로 한 문화 교류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파리광장편집부>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