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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유럽 최초, 아울렛 매장에 K-뷰티 입점시킨 고현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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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6-04-21 01:41 조회 499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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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트루와(Troyes), 맥아르튀르 글렌 아울렛(McArthur Glen Outlet)에 입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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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희 대표


유럽 최초로 K-뷰티가 아울렛에 입점하게 되었다. 지난 1월 31일 파리에서 150킬로 떨어진 트루와(Troyes)에 위치한 맥아르튀르 그렌 아울렛(McArthur Glen Outlet)에 마이케어 샵(MY-KARE Shop, 대표 고현희)이 입점을 했다. 고현희 대표는 2021년 ‘마이 케어 뷰티(My Kare beauty)’를 오픈하며 K-뷰티 온라인 사업을 시작했다. 약 5년간 온라인 매장을 운영하면서 B2C를 넘어 B2B 분야로도 사업을 확장해왔고, 행사 참여와 다양한 협업을 통해 유통 기반을 넓혀왔다. 특히 최근에는 약국 채널을 비롯한 여러 유통 채널과의 협업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고현희 대표는 처음 사업을 준비할 때부터 온라인 운영 이후 오프라인 매장까지 이어가는 방향을 비즈니스 플랜에 담고 있었다. 이번 아울렛 매장 오픈은 갑작스러운 결정이 아니라,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하는 ‘피지털(Phygital, 온라인(디지털) + 오프라인(매장)을 합친 것)’ 전략의 연장선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맥아르튀르 그렌 아울렛은 대형 쇼핑 단지로,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약 100여 개 이상의 브랜드 매장이 입점해 있으며, 의류·스포츠·생활용품 등을 연중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곳은 실내 쇼핑몰이 아닌 전통 목조 건축 양식을 살린 야외형 ‘빌리지’ 구조로 조성돼 산책하듯 쇼핑을 즐길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파리와 가까운 접근성과 다양한 할인 혜택 덕분에, 트루아 아울렛은 프랑스 대표 쇼핑 관광지로 자리 잡고 있다.


유럽 최초로 아울렛에 K-뷰티를 입점시킨 고현희 대표를 그의 불로뉴 사무실에서 만나, 그간의 경위와 K-뷰티에 대한 사업 방향을 들어보았다.


-이번 트루아 아울렛 입점은 어떤 계기로 성사됐나요? 

작년에 트루와 아울렛 관계자로부터 ‘K 페스티벌’ 참여 제안을 받으면서 시작되었어요. 당시 구체적인 기획은 완성되지 않은 상태였지만, 미팅을 통해 방향을 함께 설정해 나갔는데, 행사까지 약 한 달 정도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참여를 결정한거에요. 그 행사는 단순한 K-뷰티 소개를 넘어, 한국 문화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방향으로 기획되었죠. 뷰티뿐 아니라 라이프스타일, K-푸드, 한복 체험 등 다양한 요소가 함께 구성됐으며, 관련 인맥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참여자들을 연결했어요. 초기에는 ‘잘 될수 있을까 ?’ 하는 내부적으로 우려도 있었지만, 마케팅 팀을 중심으로 새로운 시도에 대한 필요성이 강조되면서 프로젝트가 추진되었어요. 특히 아울렛 방문 고객들에게 기존과 다른 경험을 제공하려는 목적이었기에 결과적으로 새로운 콘텐츠를 도입하는 계기가 된거죠. 행사는 총 4일간 진행됐고 기대 이상의 반응을 얻었죠. 특히 K-뷰티 부스는 행사 기간 내내 방문객들의 대기 줄이 이어질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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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31일 트루와, 맥아르튀르 글렌 아울렛의 마이케어 샵 오픈에서 고현희 대표


행사가 끝난 후 한두 달 뒤, 아울렛 본사 측에서 연락이 왔어요. K-페스티벌의 성과를 높이 평가하며 정식 매장 입점을 제안하더라고요.

당초에는 가벼운 농담처럼 “이곳에 매장을 열어볼까”라는 이야기가 오갔던 수준이었지만, 실제 제안이 이어지면서 점차 현실적인 가능성으로 발전하게 되었어요. 본사 관계자와 마케팅 담당자, 그리고 현지 운영 책임자가 함께 미팅을 진행하며 논의가 구체화되었어요. 특히 작년 행사를 통해서 형성된 신뢰 관계와 협업 경험이 큰 영향을 미쳤어요. 상대방의 적극적인 제안과 분위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도전해보자는 결론에 이르렀고, 이를 계기로 본격적인 입점 준비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유럽 아울렛 최초 K-뷰티 매장이라는 점에서 어떤 의미를 두고 계신가요? 

유럽 아울렛에 K-뷰티 매장이 들어선 것은 하나의 새로운 도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기존에는 도심 중심 상권이 아닌 외곽에 위치한 아울렛이라는 특성 때문에 다소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지만 실제로는 아울렛이 단순 쇼핑 공간을 넘어 여가와 사교를 즐기기 위해 방문하는 소비자들이 모이는 곳이라는 점에서, 오히려 잠재력이 높은 시장이라는 판단을 하게 되었어요. 작년 ‘ K-페스티벌’은 일종의 테스트 성격의 프로젝트였고, 이를 통해 시장 반응을 확인한 뒤 실제 유통으로 확장된 사례라고 할 수 있어요. 특히 유럽 아울렛에서 K-뷰티가 본격적으로 소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계기가 된거에요.


-기존 파리 시내 매장이 아닌 ‘아울렛’이라는 채널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차별화를 두기 위해서였어요. 파리 시내는 K-뷰티 매장이 이미 많아요. 같은 업종이 없는 곳에서 하는 게 저에게는 중요했어요. 아울렛은 제가 최초에요. 그게 장점이죠. 


-이번 매장에서 특히 강조한 제품군이나 콘셉트가 있나요?

저희 매장은 크지 않아요. 사람들이 매장에 들어왔을 때 편안하게 느껴졌으면 좋겠어요. 단순히 제품 판매가 아니라, 스킨 케어 조언뿐만 아니라, 피부 분석 기기를 통한 피부 테스트로 자신에게 맞는 스킨 케어 제품들을 권하고 있죠. 이런 점 때문에 고객들이 좋아합니다. 


-아울렛 입점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처음으로 매장을 오픈하는 거라서 어려웠죠.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부딪히면서 많이 배웠어요. 오픈 하는 날, 그전날부터 마지막 준비에 몰두하느라 밤을 새고 개장 1시간 전까지 일을 했어요. 


-예상보다 잘 팔리는 제품 또는 의외의 인기 제품이 있다면요? 

전반적으로 잘 나가고 있어요. 저희가 이미 판매하고 있는 제품들 중에서, 제일 잘 팔리는 제품을 선택을 했습니다만, 저희가 원하는 건 그동안 별로 알려지지 않는 인디 브랜드를 조금씩 더 입점 하는 겁니다. 직원들이 어떻게 설명하느냐에 따라서, 잘 알려지지 않는 브랜드에게도 기회가 가는 거죠. 이렇게 많은 한국 브랜드가 알려지기를 바랍니다.


-수많은 글로벌 뷰티 브랜드 사이에서 K-뷰티만의 경쟁력은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이제 K-뷰티는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하나의 확실한 시장으로 자리 잡았어요. K-뷰티의 강점으로 빠른 변화와 끊임없는 혁신이라고 할 수 있죠. 한국은 새로운 것을 빠르게 시도하고 제품 개발 속도도 빨라요. 프랑스 제품에서는 보기 힘든 독특한 제형이나 기술이 K-뷰티에는 많아요. 예를 들어 젤리 같은 제형의 제품, 비타민 캡슐이 들어간 제품, 오랜 시간 붙이고 있으면 투명하게 변하는 마스크팩 등은 현지 소비자들에게 신선하게 받아들여지고 있어요. 여기에 합리적인 가격까지 더해져 소비자들에게 큰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봐요. 


-이번에 입점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였나요? 

조금전 이야기했지만, 오픈 전날 밤을 꼬박 새우고, 개장 1시간 전까지도 계속 매장을 정리하고 있었어요. 직원들은 먼저 쉬러 갔고, 어두운 매장 안에 저 혼자 남아 움직이고 있던 순간이 지금도 가장 선명하게 남아있어요. 몇시간 후면, 오픈인데 너무 정신없이 준비하다 보니 현실감이 없었을 정도에요. 샤워만 하고 다시 매장으로 돌아왔을 정도로 긴박했던 그 순간이 가장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유럽 진출을 꿈꾸는 K-뷰티 업계에 전하는 조언 한 마디 해주신다면요?

유럽은 한국보다 훨씬 큰 시장이기 때문에 충분히 도전해볼 만한 가치가 있어요. 브랜드든 매장이든 유럽 시장에 오고 싶다면 반드시 준비 과정이 필요해요. 마케팅,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콘텐츠와 지원이 함께 뒷받침돼야 하죠. 프랑스에서 이미 잘 알려진 브랜드들도 하루아침에 성공한 것이 아니라 틱톡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꾸준히 마케팅을 해온 결과에요. 해외에서는 그냥 제품만 들고 나온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시장에 맞는 전략과 준비가 있어야 합니다. 

                                   

<파리광장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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