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이란 전쟁 여파…프랑스 기름값 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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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6-03-10 01:51 조회 454 댓글 0본문
정부, 기름값 점검에 나서

2026년 2월 28일부터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이슬람 혁명수비대(IRGC)를 통해 전 세계 석유가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고 있다. 이 해상 통로는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곳으로, 전 세계 석유의 약 20%와 상당량의 액화천연가스(LNG)가 매일 이곳을 통해 운송된다. 이에 현재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고 있으며, 물류비와 운송비 상승 등 다른 경제 분야로도 파장이 확산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주유소 가격’이 가장 빠른 충격
프랑스 경제에서 전쟁의 영향이 가장 먼저 체감되는 분야는 주유소 가격이다. 프랑스는 원유 생산량이 거의 없기 때문에 정유용 원유를 대부분 해외에서 들여온다. 국제 유가가 상승하면 몇 주 사이에 휘발유와 디젤 가격이 함께 오르는 구조다.
기름값 상승은 단순히 운전자 부담에 그치지 않는다. 물류와 운송 비용이 증가하면서 식료품·생활용품 가격까지 연쇄적으로 올라 인플레이션 압력을 키운다. 특히 트럭 운송 의존도가 높은 유럽 물류 시스템에서는 연료비가 곧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전쟁이 발발하자 프랑스 방송들은 전문가들을 초청해 에너지 공급 부족 우려는 없다고 설명하며 국민을 안심시켰다. 하지만 파리 및 일드프랑스 지역에서는 전쟁 발생 이틀째인 월요일부터 기름값 인상을 우려한 주민들이 주유를 서두르면서 주유소마다 차량들이 길게 줄을 서는 모습이 목격됐다.
지난주 파리 지역 주유소의 가격은 급등했다. 디젤 가격은 2월 25일 리터당 1.709유로에서 3월 4일 1.818유로로 일주일 사이 10.9상팀(centimes) 상승했다. SP95(E10)는 5.6상팀, SP98은 5.4상팀 상승했다.
프랑스 정부 기름값 통제에 나서,
연료유통업계 불쾌감 드러내
최근 프랑스에서는 디젤 1리터 가격이 2유로에 육박하고 있는 가운데 3월 8일 일요일 저녁, 세바스티앙 르코르뉘(Sébastien Lecornu)총리는 소셜 미디어 X를 통해, “주유소 가격의 과도한 인상에 대응하기 위해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특별 점검 500건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소비자 보호 기관인 부정거래 단속국(DGCCRF)이 주유소를 대상으로 점검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총리는 “중동 전쟁이 주유소 가격의 부당한 인상에 대한 핑계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응해 연료 유통업계를 대표하는 인사는 에너지 가격 상승의 책임이 자신들에게 있는 것처럼 지목되는 것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는 3월 9일 월요일 RMC 방송에서 정부의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실제로 정부는 점검을 강화할 수는 있지만 가격 자체를 직접 통제할 수 있는 권한은 없다. 다만 이번 단속국의 대규모 점검을 통해 가격을 확인하고 최신 가격 정보를 파악해 이를 공개적으로 표시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 측 한 고문은 RMC 방송에서 정부의 전략을 이렇게 요약했다: “유통업체에 대한 가장 강력한 제재는 소비자들의 선택이다.” 즉, 프랑스 소비자들이 결국 가격이 가장 비싼 주유소를 외면하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지난주 유통업체들과의 회의 이후, 프랑스 경제부는 부당한 가격 인상 사례는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며칠 동안 연료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자, 베르시(프랑스 재무·경제부 청사) 관계자는 신뢰가 있다고 해서 점검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중동 지역과 거래하는 프랑스 기업 손실
중동 전쟁의 여파로 이 지역과 거래를 하는 프랑스 기업들은 우려를 표하고 있으며 이미 손실에 직면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나 카타르에서는 빛과 물의 효과가 어우러진 화려한 공연이 열린다. 이 공연은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 있는 한 기업이 제작한다. 그러나 중동 전쟁이 시작된 이후 일주일 사이에 다섯 개의 공연이 취소되었다. 이는 회사 매출에 큰 손실이 되고 있다.
<파리광장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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