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프랑스 한인회 파리서 제107주년 3·1절 기념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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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6-03-03 05:01 조회 575 댓글 0본문
“아이를 키우려면 한 마을이 필요”- 공동체가 잇는 차세대 정체성
대사관 영사부에서 열린 제107주년 3·1절 기념식에서
프랑스 한인회(회장 김종희)는 3월 1일(일) 11시부터 프랑스 대사관 영사부에서 제 107주년 3·1절 기념식을 개최했다. 공관장들, 한인 단체장과 회원들, 현지 인사, 교민들이 함께한 이날 기념식은 3·1절의 역사적 의미와 독립 정신을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였다.
기념식은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김종희 한인회장의 인사말에 이어 기미 독립선언서 낭독 영상이 상영됐다. 이어 김병준 대사대리 겸 총영사의 인사말과 이재명 대통령의 3·1절 기념사 영상이 차례로 진행됐다. 또한 입양인 단체인 한국의 뿌리협회의 '한국의 마음' 합창단과 '정다운 노래회' 합창단이 함께 무대에 올라 <아리랑>을 합창하며 뜻깊은 기념 공연을 선보였다. 행사는 3·1절 노래 제창에 이어 대한노인회 프랑스지회(청솔회) 김화영 전 회장의 선창으로 만세 삼창을 하며 마무리됐다.
김종희 한인회장은 인사말에서 1920년 3월 1일 제1주년 기념식이 열렸던 프랑스에서 107주년 3·1절과 한·불 수교 140주년을 함께 기념하게 된 뜻깊은 해라고 밝혔다. 또한 프랑스 한인 사회의 근간이 된 <재법한국민회>의 결성과 역사적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107년 전 선열들이 한마음으로 독립을 외쳤듯, 오늘 우리도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며 하나가 되길 바란다”며, 선조들의 단결 정신을 이어 받아 힘을 모아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대사관 영사부에서 열린 제107주년 3·1절 기념식에서
김병준 대사대리 겸 총영사는 인사말을 통해 선열들의 독립 정신 계승과 한·불 관계의 미래를 강조했다. 그는 1919년 파리 대한민국 임시정부 파리위원회 설립을 언급하며 프랑스가 독립운동의 중요한 무대였음을 상기시켰다. 또한 한·불 수교 140주년을 맞아 양국이 자유·인권·민주주의의 가치를 공유하며 협력을 이어왔음을 평가하며, “여러분은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민간 외교관이자 양국을 잇는 가교”라고 말했다. 이어 재불 교민사회가 단합해 다음 세대와 함께 성장하며 한·불 관계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의 뿌리협회의 '한국의 마음' 합창단과 '정다운 노래회' 합창단의 기념 공연
파리 삼일절 기념식이 가지는 의미: 차세대 정체성, 공동체가 함께 세운다.
이날 행사에는 세 살배기 아이의 손을 잡고 참석한 한 젊은 한인 부부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아이를 안고 있던 아버지는 “아이를 키우려면 한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고 했다. 그의 말은 기념식의 의미를 압축적으로 보여줬다. 해외에서 성장하는 아이들에게 역사와 정체성은 자연스럽게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가정에서 배우는 이야기와 더불어, 공동체가 마련한 역사 기념식과 문화 행사가 중요한 배움의 장이 된다. 3월 1일 파리에서 열린 제107주년 3·1절 기념식은 단순한 역사 행사를 넘어, 차세대 한인들의 정체성과 공동체의 역할을 되새기는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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