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원] 석굴암의 정신과 한국 바다의 서사, 파리에서 현대 음악으로 피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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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6-10-21 22:55 조회 14 댓글 0본문
- 주프랑스한국문화원, 10월 22일(목)·26일(월) 양일간 ‘한국의 바다, 석굴암 그리고 불국사’ 콘서트 선보여
- 작곡가 김대성 초청… 한·불 클래식 3중주 및 해금·장구 등 전통 선율로 신라 문화유산 재해석
주프랑스한국문화원(원장 김동일, 이하 문화원)은 오는 2026년 10월 22일(목)과 2026년 10월 26일(월)에 문화원에서 ‘한국의 바다, 석굴암 그리고 불국사’ 콘서트 시리즈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한국 전통음악과 동시대 창작을 아우르는 작곡가 김대성을 초청해, 신라의 문화유산과 한국의 바다를 주요 테마로 조명한다.
천년 유산의 정신, 동서양 선율로 재해석
이번 기획에서 한국의 바다와 석굴암은 단순한 풍경이나 유물을 넘어, 민족의 역사적 기억과 자비, 평화의 철학을 품은 핵심적 상징으로 다루어진다. 천년의 세월을 이어온 신라 문화유산의 장엄함과 국가 정체성을 음악적 서사로 구현해 내는 것이 연주의 핵심 주제이다.
무대는 다채로운 동서양 악기의 조화로 채워진다.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가 어우러지는 클래식 트리오 무대와 전통악기인 해금과 장구의 현율, 리듬이 어우러지는 무대를 통해, 관객들에게 한국의 자연과 정신문화를 감각적인 악기 소리로 전할 예정이다.
한·불 클래식 3중주 « 한국의 바다, 석굴암 그리고 불국사 »
10월 22일(목) 오후 7시 공연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민, 첼리스트 마리 이티에(Marie Ythier), 피아니스트 앙투안 알레리니(Antoine Alerini)로 구성된 한·불 클래식 트리오가 호흡을 맞춘다. 석굴암과 불국사, 한국 바다의 아름다움을 조명하는 이번 공연은 체코 작곡가 스메타나의 교향시 «나의 조국»에서 영감을 받아 기획됐다.

▲10월 22일 한·불 클래식 3중주 ≪ 한국의 바다, 석굴암 그리고 불국사 ≫ 공연 출연진
왼쪽부터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민, 첼리스트 마리 이티에, 피아니스트 앙투안 알레리니
이날 연주되는 핵심 작품인 교향곡 «조국의 바다»는 총 3개 악장에 걸쳐 한국의 역사적 기억을 차례로 조명한다. 1악장 ‘남해’는 남해안별신굿 요소를 담아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호국 정신을 웅장하게 그려낸다. 2악장 ‘제주’는 제주민요와 영등굿 요소를 더해 섬의 역사적 서사를 표현한다. 이어 3악장 ‘동해’에서는 불국사와 석굴암으로 이어지는 정신적 유산과 불교적 평화를 음악으로 구현하고, 독도가 지닌 역사적 의미를 예술적으로 담아냈다.
이 밖에도 한·중·일 동아시아의 평화를 염원하는 피아노 트리오 «화엄화», 바이올린 협주곡 2번 «오필리아의 만트라» 등 예술성과 상징성을 겸비한 김대성 작곡가의 다채로운 연주곡들이 80분간 펼쳐질 예정이다.
해금·타악 듀오 «경주의 미소»
10월 26일(월) 오후 7시 두 번째 무대는 해금 연주자 박솔지와 타악 연주자 이유진의 특별한 듀오 공연으로 진행된다.

▲10월 26일 해금·타악 듀오 ≪경주의 미소≫ 공연 출연진
왼쪽부터 해금 연주자 박솔지와 타악 연주자 이유진
공연은 한국 전통 범패 가락에 기반한 해금 독주곡 «해탈»을 시작으로, 신라 사찰의 웅장함을 담아낸 «황룡사의 기도», 제주 4·3의 아픔과 추모를 그려낸 «다랑쉬», 그리고 인간의 번뇌와 깨달음을 담은 «윤회»로 차례로 이어진다. 연주자들은 깊고 애절한 해금의 음색과 다채롭고 풍부한 타악의 울림을 더해, 번뇌를 지나 깨달음과 자유에 이르는 과정을 다룬 작품들을 선보인다.
특히 섬세하고 깊은 해금 소리와 역동적인 장구 리듬의 조화로운 어울림은, 경주 석굴암이 품은 천년의 미소와 불교적 성찰의 깊은 세계로 관객들을 안내할 예정이다.
예술적 상징성과 대중성을 모두 잡은 파리 가을 시즌 기대작
문화원 류혜인 공연팀장은 "이번 기획은 한국의 독보적인 문화유산과 역사가 어떻게 현대적인 음악 언어로 승화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뜻깊은 무대"라며, "동서양 악기의 경계를 넘나드는 초연곡들과 대한민국 최고 연주자의 만남은 현지 언론과 평단, 그리고 음악 애호가들에게 잊을 수 없는 울림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K-존 사업 일환으로 소개되는 이번 공연 시리즈는 현지 관객들에게 고요한 명상과 내면의 성찰을 유도하고, 전통과 현대를 잇는 음악적 대화의 장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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